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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로 보는 2020]2…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한의사협회 - 각 협회 2020년 핵심 추진 과제는?
  • 기사등록 2020-01-01 23: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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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庚子年)이 새해가 시작됐다.

지난 2019년에는 문재인 케어라는 보건의료정책 추진과정에서 다양한 논의와 논란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의료수요는 물론 보건의료인력 등 다양한 부분에서 해결과제들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한의사협회의 신년사를 통해 2020년 핵심 추진 내용들을 살펴본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선택과 집중’ 회무 추진 등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8년 출범한 제40대 집행부는 지난 한 해 동안 회원님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쏟아왔다. 여기에 회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가 더해져 다행스럽게도 몇 가지 성과들을 일궈낼 수 있었지만 지난 12월 29일 회장 불신임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안건이 상정된 임시대의원총회가 개최됐고, 두 안건 모두 부결됐지만 저와 집행부는 임시총회의 결과를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매우 송구스럽다”며, “이번 임시총회를 계기로 지난 1년 8개월을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쇄신해 나가겠다. 그리고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대집 회장이 새해를 맞아 밝힌 주요 추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의협회관 신축 본격화, 의협 총선기획단 활동 관심 등 촉구   

우선 오는 4월 제21대 국회의원총선거가 치러진다. 한국의료 정상화를 위한 투쟁도 중요하지만, 큰 틀에서의 정책 수정이나 변경에는 국회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대한의사협회 총선기획단의 활동에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 이촌동 의협회관 신축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건축허가를 받은 후 회원들의 소중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회관건립에 만전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또 진료실에서의 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반의사불벌죄 폐지, 진료거부권 보장 등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구해 반드시 제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독립된 면허관리기구를 통한 자율규제권 및 면허관리체계 확보를 위해 국내 실정에 맞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와 함께 그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 방식 효율적 회무 추진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효율적인 회무를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최대집 회장은 “회장으로 당선된 후 단 하루도 가벼운 마음인 적이 없었다”며, “회장으로서 할 일이 정말 많은데, 3년의 임기는 제게 주어진 미션들을 달성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임기 후반부에는 의료 최일선에서 회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다 가시적인 성과들을 도출해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의사 사회에 개원의, 봉직의, 교수, 공보의, 전공의 등 근무형태나 세대에 따라서 입장에 조금씩 차이가 있고, 모든 계층을 만족시키는 답안지를 찾기는 쉽지가 않으며, 의료계 현안들이 난마와 같이 얽혀 있고 복잡다단한 것이다.

최 회장은 “분명한 사실은 의협이 회원들의 중앙회로서 위상과 권위를 잃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협회가 단합된 힘과 체계적인 질서를 갖고 있을 때 정부와 국회가 우리를 존중한다. 협회가 안정적인 회무를 해나갈 때 전문가단체로서 국민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제40대 집행부는 내부적으로는 소통을 활성화하여 의견수렴과 스킨십을 증진하는 데 힘써나가겠다.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의협의 위상과 권위를 드높여나가는 최고의 전문가단체로서 존재감을 더욱 각인시켜나가겠다”며, “집행부가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의료계 화합과 단결, 발전을 위해 회원님들께서 질책뿐 아니라 용기와 지혜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2020년 키워드 ‘균형, 재설계’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인력에 대한 애로사항을 먼저 제시했다.

임영진 회장은 “병협은 ‘의료인력 수급개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처하고 있지만, 병원계 자체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쉽지 않아 의료인력과 연관된 정부 모든 부처에서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병협은 단기 대책의 일환으로 대형병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배려 속에 신규 간호인력 채용에 있어서 중소병원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동시 선발을 위한 자율개선 등의 노력을 했고, 최근에는 정책당국과 지역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각 시도병원회와 간담회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우리의 노력이 어떤 형태로든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올해 추진할 핵심 내용들을 소개했다.

▲모든 부문 ‘균형’ 맞추는 회무 집중

병협은 2020년 새해, 새로운 보건의료의 백년대계를 위해 모든 부문에서 ‘균형’을 맞추는데 회무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심각한 불균형으로 병원계를 위기로 몰아놓고 있는 의료인력 수급문제를 비롯한 의료 양극화 문제와 건강보험 수가,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 등 의료 공급자들이 안고 있는 모든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보건의료서비스 재설계 마음 추진  

또 병협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서비스를 재설계하는 마음으로 임한다는 각오다. 

임영진 회장은 “이제는 지리한 샅바 싸움은 멈추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난제를 해결해 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하겠다”며, "한사람이면 패하고,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고, 세 겹줄은 끊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강력한 의지와 단합된 힘으로 ‘콜라보메디칼스’를 이루는 한 해가 되도록 병협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의료기기, 전문의약품 사용 확대 등 지속 추진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2019년(기해년)을 ‘한의약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의 원년’, 지난해 한의계 가장 큰 뉴스로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화’를 꼽았다. 

한의계는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EFT) 등의 환자들을 위해 ‘감정자유기법’을 한의약 신의료기술로 등재했으며,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도 추진중이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했던 연구를 통해 지불방식, 대상질환 등에 대한 방안이 제시돼 첩약의 건강보험 급여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정부당국과 논의중이며, 최종안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업무를 진행중이고,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이 현실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한의사의료기기 사용확대, ▲전문의약품 사용확대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커뮤니티케어, ▲지역사회 건강증진 사업, ▲만성질환 관리제도, ▲방문진료, ▲장애인주치의 제도 진입에 대해 보건복지부 및 관련 기관들과 지속적인 협의도 진행 중이며, 참여를 위한 한의모델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혁용 회장은 “경자년 새해에도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약이 가지고 있는 시대적․사회적 소명을 이뤄내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전진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며, “국민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한의사가 어떠한 불편함이나 제약 없이 여러분의 건강을 돌보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고, 세계의학의 패러다임인 통합의학의 중심에 한의학이 우뚝 서고 세계의학을 선도하는 의학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회무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또 “통합의학, 통합의사의 길을 열고, 국민의 진료선택권 보장과 진료편의성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의료기기의 사용을 이뤄낼 것이며, 첩약 건강보험급여의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전력질주 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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