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10명 중 6명은 ‘뼈 주사’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재헌 교수가 9개 대학병원 37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환자들은 ‘뼈 주사’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58%)가 많았으며,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면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제라고 응답한 환자는 39%에 불과했다.
일부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는 약(15%)이나 뼈에 놓는 주사(21%)라는 식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김재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들이 스테로이드 주사에 대해 올바를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의료인들의 설명과 홍보가 필요할 것이다”며,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의료인들은 약물이 꼭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 결과, 통증 주사는 모두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진 환자도 있지만 실제로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치료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7월 SCIE급 저널인 Korea Journal of Pain에 ‘한국에서 스테로이드 주사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에 대한 조사(A survey of patients’ perspectives of steroid injection (ppyeojusa) in Korea)’라는 주제로 게재됐다.
김재헌 교수는 이번 연구로 지난 11월 16일 서울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9 대한통증학회 추계학술대회서 대한통증학회 최우수 학술상도 수상했다.
대한통증학회 최우수 학술상은 최근 1년간 대한통증학회에서 발행하는 The Korean Journal of Pain (Korean J Pain) 및 기타 SCI(E) 급 저널에 게재된 논문 중 우수 논문을 선정해 수여한다.
한편 스테로이드는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약물로도 쓰이는 데 필요 이상으로 투여 받거나 잘못 사용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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