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분석기법을 이용해 기관지폐포세척액 단백체분석한 결과가 발표됐다.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는 폐암환자의 기관지폐포세척액(BALF)을 이용하여 민감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새로운 단백체 분석을 실시, 폐암 바이오마커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
800 ~ 1,600개 정도의 단백질을 검출하는 기존 단백체 분석법과 달리 새로운 분석법을 적용한 결과 약 3배 이상 많은 4,615개의 단백질을 검출했다. 이중 폐암에 특이적인 단백질 748개를 확인했다. 특히 혈장에서 검출되지 않는 3,000여개의 단백질이 기관지폐포세척액에서 추가로 검출되었는데, 이는 혈장보다 기관지폐포세척액이 폐암의 바이오마커 발굴에 더욱 유용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승현 교수는 “조직을 이용해 온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혈액과 같은 체액에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려는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얼마나 민감한 방법을 사용하느냐가 큰 이슈이다”며, “이번 연구에 새롭게 적용된 단백체 분석법은 민감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켰기 때문에 관련연구에 활발히 응용될 것이며, 특히 기관지폐포세척액이 폐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단백체분석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단백체분석-임상응용(Proteomics-Clinical Applications) 6월 인터넷판에 ‘폐암의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한 기관지폐포세척액의 심층적인 단백체 분석”(In-depth proteomic analysis of human bronchoalveolar lavage fluid towards the biomarker discovery for lung cancers)이라는 주제로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승현 교수를 비롯해 응용화학과 김광표 교수,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김민식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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