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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아용 인공혈관 수급 문제해결 위해 미국 긴급방문 - 식약처-복지부-심평원, 고어 사 제시 조건 적극 수용 등
  • 기사등록 2019-03-10 22: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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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국내 시장 철수로 수급이 어려운 고어 사(社)의 인공혈관 국내 수급을 위해 미국에 긴급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어 사(社)가 제공하는 인공혈관 등 제품은 희귀질환을 가진 심장기형 환아들의 수술에 꼭 필요한 제품이지만 미국 고어 사(社)가 국내에는 공급을 하지 않고 있어 수술이 연기되는 등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9년 2월 8일 소아심장수술에 필요한 인공혈관과 봉합사에 대해 공급을 재개해 줄 것을 고어 사(社)에 요청한 바 있지만 고어 사(社)는 국내 대체품이 없는 봉합사는 공급이 가능하지만, 인공혈관은 국내에 타사의 대체품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공급이 불필요하다고 지난 3월 8일 회신했다.
하지만 대한흉부외과학회 전문가에 따르면, 소아심장수술(폰탄수술:우심방-폐동맥 우회술 총칭)에 쓰이는 인공혈관은 국내에 고어 사(社) 제품 외에 대체품이 없어 공급이 재개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폰탄수술에 주로 쓰이는 폴리테트라 플루오로에틸렌(PTFE) 재질 10mm 이상 인공혈관의 경우 고어 사(社)만이 생산하며, 동일 직경 타사 제품은 재질이 상이하여 사용이 불가하다.


이에 따라 식약처, 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부처 합동으로 이번 인공혈관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국의 고어 사(社)를 긴급히 직접 방문해, 현재 국내 소아심장병 환자들이 겪고 있는 상황과 그동안 치료재료 가격제도 개선 등을 설명하여 한국 내 공급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와 복지부는 “인공혈관이 없어 심장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아와 부모들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며, 인공혈관의 국내 공급을 위하여 고어 사(社)에서 제시하는 조건을 적극 수용해 인공혈관의 국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7년 10월 고어 사(社)의 한국시장 철수 이후 소아심장수술에 사용되는 인공혈관 공급 차질로 환우회 및 학회 등의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있었다. 
이에 대해 환자 및 누리꾼들은 “그동안 뭐하고 지금에서야 움직이는지 답답하다” “무조건 치료재 가격에 대한 엄격한 통제가 좋은 것은 아닐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어 정부의 늑장대처에 대한 책임은 면하기 힘들어 보인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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