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과 알코올 간질환에 대한 응답자들의 인식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간학회(이사장 양진모)가 2017년 시행한 일반인 대상 간질환 인식도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방간으로 인한 질병 발생 영향력 인식도 높아
이번 조사결과 응답자 85%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 80%는 지방간이 있는 경우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등 질환 발생 확률이 더 높다고 응답해 지방간으로 인한 질병 발생 영향력 인식도 높은 수준이었다.
과체중, 비만, 지방간의 예방방법으로 운동은 주 3~4회, 일 30~60분 운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알코올 도수 낮은 술을 마시거나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것이 간에 무리를 준다는 인식은 각각 73%, 63%로 높은 편이었지만 ‘무리가 없다’는 인식도 15%, 23%로 나타났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연구 지원 및 예방 관리 등 강화
최근 비만, 당뇨 등 대사증후군이 증가하고 만성 바이러스간염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이 나오면서 비알코올 및 알코올 간질환의 상대적 중요성이 증가하는 실정이며, 향후에는 국민 건강의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에 2018년 대한간학회-한국간재단은 향후 증가할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와 관련된 ▲연구비 지원 강화 ▲10월 20일 간의 날 전후 지역주민을 위한 간질환 공개강좌 ▲대국민 라디오 캠페인 ▲‘간 건강을 부탁해’ 네이버 해피빈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간학회는 “이를 통해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에 대한 한국의 연구를 활발히 하고, 이 질환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대사증후군의 일환으로 과도한 열량을 계속 섭취하면 생기기 쉬운 질병으로 대부분 가벼운 병이지만, 일부 지방 간염은 방치할 경우 심각한 질환인 간경변증 및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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