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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안구 검사로 조기진단 가능성 열다 - 세계 최초 망막구조변화-뇌 내 도파민생성 세포밀도 변화 연관성 - 보라매병원 안과 김태완·신경과 이지영 교수팀
  • 기사등록 2018-08-22 23: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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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수팀이 파킨슨병에서 망막의 구조적 변화와 뇌 속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세포들의 밀도 변화와의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해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안과 김태완·신경과 이지영 교수팀.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려운 파킨슨병을 안구 검사만으로도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근거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지난 15일 유명 신경학술지 ‘뉴롤로지’에 게재됐다.


교수팀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뇌 내 도파민 생성 세포의 밀도 감소와 망막 내층의 두께 감소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파킨슨병 조기 진단을 받고 아직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평균연령 69세의 환자군 49명을 선정, 눈 검사를 실시하고 고해상도 눈 스캔으로 망막 5개 층의 영상을 촬영했다. 

또 PET(양전자 단층촬영)를 통해 뇌에서 도파민을 생산하는 세포의 밀도를 측정했다.


이번 연구 결과, 같은 연령대 평균 망막두께인 37µm에 비해 대상자들의 망막두께는 35µm로 현저하게 얇아진 것을 확인했으며 망막의 얇아짐은 도파민을 생산하는 뇌 세포의 손실과 파킨슨병 환자의 중증도와 일치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망막이 가장 얇은 사람에게서 가장 높은 중증도의 행동장애가 나타났으며 망막의 구조적 변화와 도파민 생성 세포 밀도 변화의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경과 이지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망막이 얇아지면 얇아질수록 파킨슨병도 더 심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과 김태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눈 정밀 스캔만으로도 파킨슨병을 초기 단계에서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중뇌에 위치한 ‘흑질’이라는 뇌 내 특정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어 발생한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빈도가 높으며 아주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발병 시기를 파악하기 힘든 질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 그 원인에 있어서도 오랫동안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해 조기진단 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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