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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인지도 성병·직업별 차이 확인…인지율 높이는 것 중요 - 원광대 이영훈 교수팀, 40세 이상 6만여명 분석 결과
  • 기사등록 2018-06-21 00: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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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성별, 직업별로 최고 5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뇌혈관질환의 증상과 응급치료에 대한 인지도가 높으면 심뇌혈관질환 발생 시 그만큼 병·의원에 빠르게 도착해 적정한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인지율을 높이는 것 자체가 심뇌혈관질환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원광대의대 예방의학과 이영훈 교수팀이 2013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대상자 중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진단을 받은 40세 이상 남녀 6만1459명(남 2만6237명, 여 3만5222명)의 직업별 심뇌혈관질환 인지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교수팀은 대상자의 직업을 전문행정관리직, 사무직, 판매서비스직, 농림·어업, 기능단순노무직, 주부·무직 등 6개로 분류했다. 


전체 연구 대상자의 연령·거주지역·학력·혼인상태·소득 등을 고려해 심뇌혈관질환 인지도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사무직(48.3%)이 가장 높았다. 전문행정관리직(46.5%)이 그 뒤를 이었다. 인지도가 가장 낮은 직업은 농림·어업(19.5%)과 무직(21.3%)이었다. 


여성에선 전문행정관리직(54.0%)과 사무직(45.7%)이 상위, 농림·어업(11.4%), 주부·무직(16.3%), 기능단순노무직(19.9%)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직업별로 뇌심혈관질환의 인지도가 남성은 거의 3배까지, 여성은 5배까지 격차를 보인 것이다. 성별론 남성보다 여성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남녀 모두에서 대중광고와 병·의원을 통해 심뇌혈관질환을 처음 알게 되는 비율이 높았다. 인터넷이나 보건소 등 보건기관을 통한 인지율은 낮았다. 이는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인지율을 높이려면 대중광고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남녀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심뇌혈관질환 인지도가 낮은 농림·어업과 기능단순노무직 종사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특화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보건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진단을 받은 성인의 직업별 심뇌혈관질환 인지도’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한편 심뇌혈관질환은 일반적으로 허혈성 심장질환(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을 포괄하는 용어다. 심뇌혈관질환은 모든 나라에서 사망·장애의 중요한 원인이므로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은 전 세계 보건·의료 분야에서 우선순위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이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심뇌혈관질환은 발생 후 사망 또는 심각한 장애를 남길 수 있지만, 평소 적극적인 위험요인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고 발생 이후라도 빠른 대처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환자의 상태가 개선될 수 있다”며, “지역 주민의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인지도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미인지 또는 잘못된 지식이 질병의 예방과 적절한 치료를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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