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동산병원, 50대 환자 3번째 신장이식 성공 - 혈액형 불일치 및 심한 거부반응 모두 극복
  • 기사등록 2018-03-26 21:34:24
기사수정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송광순) 신장이식팀(김형태·한승엽·진규복 교수)이 고감작 환자(남, 55세)에 대한 3번째 신장이식술에 성공했다.


이 환자는 만성신부전으로 1988년, 1997년 두 차례 신장이식을 받았지만 만성거부반응으로 신장 기능이 소실되어, 이번에 혈액형이 다른 부인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환자의 혈액형은 A형, 부인은 B형이었다.


환자는 두 번의 신장이식으로 인해 체내에 과량의 항체가 형성되어 부인의 유전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즉 감작(感作, Sensitization) 정도가 68%나 되었던 ‘고감작’ 환자였다. 체내에 형성된 항체가 이식된 신장을 공격하여 급성거부반응이 나타날 확률이 높았고, 공여자와 수혜자 간에 혈액형까지 달라 거부반응 확률이 더욱 높았다.


동산병원 신장이식팀은 이식 한 달 전부터 항체주사, 혈장교환술, 면역글로불린 주사 등 탈감작 치료를 시행하여 거부반응을 예방하고 수술에 성공했다.


수술 3주가 지난 환자는 정상적인 신장 기능을 유지하며 지난 23일 건강히 퇴원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이식혈관외과 김형태 교수는 “환자의 경우 고도로 감작된 상태에서 3차 신장이식을 시행해야 했고 더욱이 혈액형 불일치 이식이었기 때문에 거부반응에 대한 위험부담과 탈감작 치료에 따른 출혈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며, “이식 전 탈감작 치료가 잘 이루어져 수술 성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주치의인 신장내과 진규복 교수는 “앞으로 주기적인 검사와 식이요법 등으로 합병증을 잘 예방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바란다”며, “고도의 감작 환자라도 철저한 검사와 평가를 통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성공적인 이식이 가능하다. 이번 사례가 거부반응 때문에 이식을 망설이는 만성신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24787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3~4월 제약사 이모저모]동국제약, 멀츠, 온코닉테라퓨틱스, 한올바이오파마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3~4월 제약사 이모저모]갈더마, 동화약품, 셀트리온, 한소제약, 현대ADM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셀트리온, 한미약품, 한국MSD, GC녹십자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