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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4명 중 1명 이상 “성희롱 당했다”…의료계에도 ‘#Me too’ 운동 - 당직 근무시 담당 환자 수 전공의 1인당 평균 41.8명 등 근무환경 문제 제기
  • 기사등록 2018-03-02 18: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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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계를 시작으로 확산되고 있는 ‘#Me too’ 운동이 의료계 내에서도 확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최근 한 언론 보도에서 인턴 수련 중이었던 한 여성 회원이 수석 전공의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 4명 중 1명 이상이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에서 수행한 ‘2017년 전공의 수련 및 근무환경 실태조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전공의는 2017년 28.7%로 조사됐다.


여성 전공의 48.5%가 성희롱을 당한 경험(남성 전공의, 17.7%)이, 16.3%는 성추행을 당한 경험(남성 전공의, 6.8%)이 있다고 답했다. 


또 전공의 10명 중 7명(71.2%)이상이 언어폭력을 경험했고, 신체적인 폭력을 경험한 경우도 20.3%로 조사됐다.


이처럼 전공의들이 성적, 언어적, 신체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전공의 특별법 시행 후에도 전공의 근무 환경 개선이 잘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 1월 공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당직 근무 시 담당 환자 수는 전공의 1인당 평균 41.8명, 주당 근무시간도 평균 85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런 문제들이 전공의만의 문제는 아니며, 의사들이 일하는 환경이라면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협 자체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근로기준법상 임신한 근로자의 경우 주 40시간 근무를 지켜야 한다는 원칙에 대해 대한의학회에서 전공의 수련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임신한 전공의의 경우 추가 수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는 이로 인해 산모와 태아 모두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임신을 더 기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될까 우려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후보자들은 다양한 해결책 마련을 주문,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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