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 있던 미숙아 4명이 지난 16일 오후 7시경 복부에 가스가 차고 호흡곤란증세로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당시 이 신생아 중환자실에는 약 16명의 신생아가 있었으며, 사고 직후 7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겼고 3명은 퇴원했다.
경찰은 16일 오후 11시 경 “아이가 2명 이상 숨졌다. 4명의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 접수를 받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JTBC에 따르면 숨진 신생아 유족 중 한 명이 “낮 12시 반에 면회를 갔을 때 아기 배가 볼록해 병원 측에 물어봤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저녁 8시 45분쯤, 인공호흡을 하고 있다고 연락이 와서 갔는데 아기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두 아이는 괴사성 장염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아 괴사성 장염은 신생아에게 발생하는 치명적인 장질환 중 하나로 주로 미숙아에게 발견되는 질병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하고, 오는 18일 부검을 통해 신생아 사망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은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겠지만 동시에 4명의 신생아가 사망했다는 점에서 볼 때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인큐베이터나 장비 시스템 등의 오류 가능성에 대한 조사도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