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입원율은 겨울철이고, 여자이면서 80세 이상이 높은 것으로 8조사된 가운데 약 절반은 2주 이상 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상입원률 80세 이상, 60대보다 약 4배 많아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2011-2015년에 낙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조사하여 분석한 이같이 조사됐다.
이번 분석 결과 2015년 낙상으로 입원하는 환자는 약 28만 4,000명으로 2011년에 비해 16%,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2015년 약 12만 4,000명으로 2011년에 비해 32% 증가했다.
(표)낙상 입원환자 현황, 2011-2015
연령이 증가할수록 낙상 입원율(인구 10만 명당)은 증가했으며, 60~69세 연령군 이후부터는 급증해 80세 이상에서는 60대보다 약 4배 많았다.
(표)연령별 낙상 입원율(인구 10만 명당), 2015
◆여자 낙상입원율 2배 많고, ‘길·간선도로, 이동 중’ 발생 증가
65세 이상 노인에서의 낙상 현황은 다음과 같다.
▲성별=2015년 낙상 입원환자 중 여자가 74%를 차지하며, 인구 10만 명당 낙상입원율은 여자가 2배 많았다. 2015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남자 3만1954명, 여자 9만1741명이 입원했다.
▲계절별=낙상으로 입원하는 분율이 가장 높은 계절은 겨울이며, 다른 계절에 비해 11%p 높게 나타났다.
▲발생장소 및 활동=낙상은 계절과 무관하게 ‘주거지’에서, ‘일상생활 중’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겨울에는 ‘길·간선도로’에서의 발생과 ‘이동 중’ 발생이 증가했다.
▲입원기간=65세 이상 입원환자 중 절반이 2주 이상 입원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5일 이상 48.2%, 8~14일 21.5%, 4~7일 16.4%, 2~3일 8.7%, 1일 5.3%였다.
▲손상부위=낙상으로 인한 주요 손상부위는 남자는 외상성뇌손상, 여자는 고관절골절이 가장 많았다. 손상부위에 따른 입원일수는 남녀 모두 고관절골절에서 가장 많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넘어져 다치는 경우에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집안이나 길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어르신들은 겨울철 외출 시에도 조심하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을 맞아 어르신들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준수사항과 대처방법을 안내했다.
겨울철 눈이나 얼음으로 인해 길이 미끄럽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도록 준수사항을 지키고,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넘어졌을 경우, ① 일어날 수 있을 때는 먼저 호흡을 가다듬고 다친 곳이 없는지 살펴본 후에 일어나도록 한다. ② 만약 일어날 수 없을 때는 119에 연락하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길에서 뿐만 아니라 집 안 등에서 넘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기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첫째,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육의 힘을 기르고 균형감각을 키운다.
둘째, 매년 시력 검사를 하고, 잘 보이지 않을 때는 시력 조절에 적합한 안경 등을 착용해야 한다.
셋째, 화장실이나 주방의 물기 제거, 환한 조명을 설치하는 등 집안 환경을 안전하게 만든다.
넷째, 어지러움이나 두통을 유발하는 약을 복용하는지 확인하고, 이러한 약을 복용한다면 일어나거나 걸을 때 더 조심한다.
[겨울철 빙판길 낙상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 ]
▲길을 나서기 전에 물, 눈, 얼음 등을 확인하고, 눈길, 빙판길은 이용하지 않는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이라면, 계단보다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한다.
▲경사진 도로, 보도블럭이 튀어나온 불규칙한 지면 도로 등은 우회하여 이용한다.
▲가급적 장갑을 끼도록 하여,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활동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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