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동맥의 혈압이 높아져 결국 심장 기능까지 떨어지는 난치성 질환인 폐고혈압 환자들을 위한 모임이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돼 눈길을 모았다.
서울아산병원 폐고혈압·정맥혈전센터(소장 송종민, 심장내과 교수)는 지난 24일 폐고혈압 환자 약 50명을 초대해 전문 의료진의 강의와 상담, 동병상련 환자들의 치료 경험을 나누는 ‘제 1회 폐고혈압 환자의 날’을 개최했다.
‘폐고혈압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재승 교수가 폐고혈압 최신 치료법에 대해 강의했으며, 이후 폐동맥 내막절제술, 폐혈관 풍선확장술로 폐고혈압이 치료된 환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직접 나눴다.
특히 지난 10월 부모의 폐 일부분을 이식 받는 생체 폐이식 수술 후 특발성 폐고혈압이 완치된 오화진 양(20세)이 퇴원을 앞두고 폐고혈압 환우들을 위해 특별한 치료 경험을 소개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어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전문 의료진이 환자 및 보호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시간을 갖고,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팀의 상담 시간도 마련했다.
서울아산병원 폐고혈압·정맥혈전센터 송종민(심장내과 교수) 소장은 “그동안 서울아산병원에서 폐고혈압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폐동맥 내막절제술, 폐혈관 풍선확장술 등 내·외과 의료진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폐고혈압 환자와 의료진이 직접 소통하고 다양한 의료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을 자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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