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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점점 강해지는 기미의 주범 자외선, 올바른 기미 치료 중요
  • 기사등록 2017-03-07 00:35:25
  • 수정 2017-03-08 00: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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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이 다가옴에 따라 여성들이 기미를 치료하기 위해 레이저 시술을 받거나 기미 개선 기능성 화장품을 바르는 등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른 계절보다 기미 발생의 주 원인이 되는 자외선이 약해 기미 치료에 최적의 계절인 겨울이 끝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효과적이면서도 근본적인 기미 치료법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월부터 자외선지수 급증
검다는 뜻을 지닌 그리스어 ‘Melas’에서 유래한 기미(Melasma)의 주 원인 중 하나는 자외선이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보호 역할을 하는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는데, 이러한 멜라닌이 과도하게 생성, 색소침착을 일으킨 것이 기미다.

이외에 임신이나 피임약 복용으로 인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변화 및 기타 유전적인 요인도 기미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기미가 옅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 겨울에 낮아진 자외선 지수로 인해 멜라닌 생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0월에 발표된 기상청의 최근 5년간 월평균 총 자외선지수 분석자료에 의하면, 2월 총 자외선 지수는 3.3에 그친 반면 3월에 4.8로 급증했다. 이러한 자외선 급증세는 6~7월 정점에 이를 때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겨울이 막바지에 이른 요즘 마음이 다급해진 여성들의 기미 치료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자외선이 더 강해지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은 기미를 제거하기 위해 피부과에서 레이저 시술을 받거나 기미 개선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

◆기미에 ‘화장품’이 웬말? 근본적 치료로 접근해야 
기미 치료를 결심한 여성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는 기미 개선 기능성 화장품이다.

하지만 기미가 발생한 부분만 바르는 것이 아니라 얼굴 전체에 펴발라야 하는 화장품의 특성상 실제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

일부 여성들은 기미를 직접 제거하는 레이저 시술을 선택하기도 한다. 레이저 시술의 경우 비용은 다소 높지만 단기간에 뚜렷한 기미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존에 생긴 기미를 제거하는 것으로,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을 병행하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피부과에서는 히드로퀴논과 같은 성분의 의약품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도 진행하고 있다.

별성형외과 김유찬 원장은 “기미 치료 레이저 시술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중 대부분이 길고 짧은 기간 동안 기능성 화장품이나 민간요법 등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우”이며, 기미 치료는 레이저 시술을 통해 “피부 겉으로 드러난 기미를 제거”, “기미가 생겨나지 않는 건강한 진피 환경으로 개선”, 그리고 시술이 아닌 의약품을 통한 “기미 색소를 만드는 티로시나아제 활성 억제” 세 가지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히드로퀴논(Hydroquinone)과 같은 외용 의약품은 세 번째 항목인 색소를 만드는 티로시나아제 활성 억제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히드로퀴논은 전 세계 50년 이상 기미 치료에 사용되며 ‘기미 치료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성분이다.

멜라닌 생성을 촉진시키는 효소인 타이로시나아제를 억제함과 동시에 멜라닌이 생성되는 멜라닌세포의 멜라닌소체 형성에 개입, 멜라닌세포에 대한 선택적 손상을 유도해 기미를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이러한 히드로퀴논의 기미 개선 효과는 전 세계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는데, 피부과치료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4% 히드로퀴논 제제를 12주동안 사용한 기미 환자 그룹의 40%는 기미가 완전히 치료된 반면, 사용하지 않은 그룹은 플라시보 효과로 10%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히드로퀴논은 기미 치료 효과가 뛰어난 만큼 반드시 전문가 가이드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이에 식약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별표1’에 히드로퀴논을 일반 화장품에서는 배합할 수 없는 의약품 성분으로 분류하고 있다.

피부과에서는 히드로퀴논 4% 또는 5%에 스테로이드, 레티노이드 성분을 함께 함유해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복합제를 주로 기미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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