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특정 무좀균으로 인해 발톱에 나타날 수 있는 ‘흑색선조’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피부과 박귀영 교수팀은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과 공동으로 최근 ‘발톱무좀과 동반된 흑색선조에 대한 레이저 치료 사례(755-nm Q-Switched Alexandrite Laser as a Treatment for Melanonychia Caused by Onychomycosis)’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발톱 무좀의 치료 후에도 흑색선조가 남아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멜라닌 색소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755-nm파장의 큐스위치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755-nm Q-switch Alexandrite laser)’ 치료를 시행한 결과, 모두가 1회 레이저 치료만으로 흑색의 색소침착이 눈에 띄게 호전되는 결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무좀과 동반된 발톱 변색에 대해 효과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게 됐다.
박귀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무좀균에 의해 변색된 발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추후 무좀이 동반되지 않은 흑색선조에 대해서도 본 레이저치료가 유효할지 추가적인 연구를 지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저널인 ‘국제피부외과학회지(Dermatologic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발톱무좀은 모든 손발톱질환 중 5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의 발톱 무좀환자들은 가려움증이나 냄새뿐만 아니라 미용적인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발톱이 두꺼워지면서 황색이나 흑색으로 탁하게 변색되어 맨발로 다니는 것을 꺼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