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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섭취량 적으면 암·심혈관 질환 사망위험도 증가…노인 사망률 24% 증가 - 보건사회연구원 김혜련 연구팀, 12년 약 9000명 조사 결과…중·장년층 단백…
  • 기사등록 2016-11-28 21:01:56
  • 수정 2016-11-28 2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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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섭취가 지나치게 부족하면 사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루에 단백질을 권장량보다 75% 미만 섭취하는 사람의 사망위험은 적정량 섭취하는 사람보다 24%나 높았다.

한국 성인의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자신의 체중 ㎏당 1g이다. 체중이 50㎏인 사람은 단백질을 하루 50g 섭취해야 한다는 의미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혜련 연구위원은 1998년과 2001년에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2012년까지, 30세 이상 남녀 8941명의 사망률 등을 평균 12년간 추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 종료 시점(2012년 12월)까지 전체 대상 8,941명 중 12.1%(1083명)가 사망했다.

하루 칼로리 섭취량이 권장 칼로리의 75% 미만인 노인(65세 이상)의 사망 위험은 적정량의 칼로리(권장 칼로리의 75% 이상 125% 미만)를 섭취한 노인보다 43% 높았다.

1일 단백질 섭취량도 노인의 사망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단백질 섭취량이 하루 권장량의 75% 미만인 노인, 즉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노인의 사망 위험은 단백질을 적정량 섭취한 노인보다 24% 높았다.

노인이 평소 식사에서 칼로리·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숨질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의미다.

30세 이상 성인 전체를 대상으로 칼로리·단백질 섭취량에 따른 암·심혈관질환 사망률의 차이를 살핀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권장량의 75% 미만)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60%나 높았다(권장량의 75% 이상 125% 미만 섭취하는 사람 대비). 단백질 섭취량이 권장량보다 125% 이상 많은 사람은 암으로 숨질 위험이 32% 낮았다.

김혜련 연구위원은 논문에서 “중·장년층의 경우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전체 사망위험을 낮추는 요인이다”며, “노인에선 칼로리·단백질의 섭취 부족이 사망위험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결과는 한둘이 아니다. 단백질이 포만감을 주고 지방을 산화시켜 체중 관리를 돕는다는 것이 이중 하나다. 고단백 식사를 하면 혈압이 떨어지고 노인의 근육 소실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식사 질과 영양섭취상태가 사망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12년 추적연구’라는 주제로 소개됐다. 

한편 미국의 대표적인 건강 사이트인 ‘웹엠디’(webMD)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10가지로 생선·해산물·껍질 벗긴 닭고기·소고기·저지방 우유·저지방 요구르트·저지방 치즈·계란·돼지고기·콩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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