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학한림원이 오는 28일 ‘적정의료를 확산시키기 위한 현명한
선택 (Choosing Wisely)‘이라는 내용의 보건의료포럼을 개최해 우리나라에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에 국내 의료비 증가율은 급격히 상승했고, 국내 의료비 지출 중에 검사와 처치의 적정 논란이 있어온 점을 반영한 것이다. 행위별수가제 등 의료체계의 영향도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료서비스를 결정하는 의료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발표에는 Choosing Wisely를 선도하고 있는 호주의 Alexandra Barratt 교수와 일본의 Yasuharu Tokuda를 초빙하여 최신 국제 동향에 대하여 강의한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안형식 교수의 한국의료의 적정성 문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승은 교수의 우리나라에서 적정의료 실현을 위한 방안 이란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지정토론 및 종합토의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허대석 교수,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김재규 교수,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과장,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김수경, 대한의사협회 조현호 의무이사, 한겨레신문 김양중 기자가 참석한다.
미국 등 외국에서 시작한 현명한 판단 (Choosing Wisely) 캠페인은 불필요한 진단이나 검사, 치료 등을 배제해 의료자원의 낭비를 억제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는 미국, 캐나다, 영국, 이태리 등 여러 국가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확대되고 우리나라에도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캠페인은 의료의 적정화를 위해 검사나 처방전에 환자와 의료인간에 더 많은 대화를 가질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런 한림원의 선도적인 활동으로 우리나라에서 이를 확산시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국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고 의료인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의학한림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하여 우리나라에서 타당한 적정의료 목록을 제시하고 의료현장에 적정의료 지표와 과잉의료 예방을 위한 방안을 보급할 수 있다”며 “적정의료에 대한 의료인과 정부 당국의 공감대를 확대할 수 있으며 Choosing Wisely 등 국제적인 적정의료 활동과 보급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