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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약물투여 안전성 증진방법 찾다 - 분당서울대병원 모니터링 시스템 활용…RFID, 바코드 활용해 투약오류 알람…
  • 기사등록 2016-10-17 14:04:14
  • 수정 2016-10-17 1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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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정보센터 황연수 정보보호전담과 연구팀(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박래웅 교수, 윤덕용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황 희 교수, 동양대학교 안은경 교수)이 병원의 빅데이터를 통해 약물투여의 오류 원인을 객관적으로 자료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기존 약물투여 오류 연구들은 대부분 연구자가 투약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이를 기록하는 직접적 관찰 방법에 의해 수행되었는데, 이는 실험 대상자가 관찰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 행동패턴을 바꿀 수 있는 호손효과(Hawthorne Effect)의 오류가 발생할 여지가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RFID나 바코드가 부착되어 투약 전 필수적으로 환자-의사 처방간 실시간 확인과정을 거치게 되는 분당서울대병원 투약시스템의 오류알람 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인위적 조작이나 편향성이 불가능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뢰성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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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분당서울대병원 실시간 안전투약 모니터링 시스템]

연구팀은 2012년 1년간 분당서울대병원 내에서 투여된 약물 데이터 2천 9백만여 건 중 오류경고가 발생한 약 3만여 건을 분석해 다양한 변수 중에서 투약시간, 처방종류, 투여경로 등이 오류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규명했다.

또 분당서울대병원이 적용하고 있는 실시간 투약오류 경고 시스템이 환자 안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도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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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투약시간과 투약건수, 간호사 근무스케쥴과 오류 경고율 관계]

비정규투약시간에서의 투약이 정규투약시간에서의 투약보다 1.6배 높은 오류 발생 가능성을 나타냈다.
 
처방종류별로는 정기처방과 비교해 볼 때 추가처방과 응급처방에서 약 1.4~1.5배 더 많은 투약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고, 투여경로에 따른 투약오류 발생 가능성은 주사약이 경구약과 외용약 보다 5~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 황연수 전담은 “전체 투약 데이터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투약시간, 처방종류, 투여경로, 단위시간당 투약건수가 투약 오류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과 투약 오류의 발생은 간호사의 업무량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투약에 집중할 수 없는 업무환경에 기인한 것이라는 것을 연구결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를 통하여 의료기관에서 투약 오류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투약 오류를 방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약물역학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Pharmacoepidemiology and Drug Safety’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국내 의료계에서 발표한 논문으로는 드물게 SCI급 학술지에 의사나 간호사가 아닌 행정직의 연구 결과가 실린 것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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