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리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또다시 특별감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지난 2010년, 2013년 각각 3급과 2급 직원이 금품수수로 파면된 것을 비롯해 2014년 심평원 직원이 A의료재단 이사장으로부터 골프와 식사 등을 접대받고, 내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로 인해 네이버 등의 포털에서 심평원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골프’ ‘골프접대’ ‘골프비리’ 등이 검색되고, 자동완성검색어로도 등록되어 있어 심평원의 윤리성과 공정성 등 이미지에도 손상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전 B병원 홍보팀장이 지난 7월 27일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해 심평원 C부장(당시 심사평가3부 소속)과 심평원 출신 D대학병원 E자문위원과 함께 골프를 쳤다’는 내용과 함께 사진이 공개됐다.
그는 이 블로그에서 “심평원은 병원 보험수가를 심사하는 곳으로, 병원 입장에서는 절대적인 ‘갑’ 입장인 곳으로……. 결국 심평원 출신 분들은 은퇴해도 인맥 때문에 병원에 자문으로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심평원은 C부장(현재 의정부지원서 근무 중)을 불러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C부장에 대한 특감은 물론 다른 일행이 없었는지, 또 다른 비리 의혹은 없는지 등 전반적인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B병원 측은 골프 접대 의혹은 사실과 전혀 다르며 모함이라고 일축하면서 전 B병원 홍보팀장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심평원 내부 인사 규정 및 행동강령에 따르면 심평원 직원은 직무관련자로부터 향응수수를 해서는 안되며, 부정부패 방지 차원에서 심평원 직원 부정비리신고, 클린신고센터, 공직자 선물 신고제도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사진 : 전 B병원 홍보팀장 블로그에 게재됐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