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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이어 또 사과…암에도 ‘대리수술’ - 핵심 문제 3가지, 해당 교수 무기정직…의료계 윤리의식 제고 강조
  • 기사등록 2016-07-26 10:08:08
  • 수정 2016-07-26 10: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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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 이어 또 다시 사과를 하고 나섰다. 이번에는 ‘대리수술’ 파문이 일어난 것.

그동안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문제가 되어왔던 ‘대리수술’이 국내 대표병원에서 ‘암’ 수술에서도 확인되면서 큰 파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이 병원은 산부인과 김 모 교수가 3건의 수술을 후배의사에게 맡긴 정황을 확인,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3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산부인과 김모 교수에게 무기정직 처분을 내린 것. 무기정직은 외래와 수술 등 모든 업무에서 배제되는 중징계다.

또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원장은 김모 교수와 함께 환자와 보호자를 찾아가 사과를 한 것은 물론 진료비와 특진비 전액을 환불 조치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국내 대표병원의 암에서도 발생한 대리수술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번 사건의 핵심적인 문제는 크게 3가지.

당초 김 교수는 지난 8일 오전 8시, 낮 1시, 오후 3시30분 등 3차례에 걸쳐 난소암 수술, 자궁근종 수술, 자궁적출 수술 등 3건을 집도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김 교수는 8일 오전 9시30분 일본에서 개최된 부인과종양학회 학술강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김 교수가 환자는 물론 병원측에도 다른 의사가 수술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일본학회 요청으로 예정보다 일찍 출국하게 됐다는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만 키웠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이번 수술 집도의가 이 병원 펠로우가 집도했음에도 특진비까지 받았다는 점이다.

더 큰 문제는 김 교수 대신 수술을 집도한 펠로우가 난소암 수술에 어려움을 느껴 이 병원 다른 교수를 호출해 이 교수의 도움으로 수술을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부분 “어이가 없네…” “나도 삼성병원 대리수술받다가 죽을뻔했다. 특진료내고 특진의사에게 수슬받는지 알았는데 그냥 일반 의사가 와서 했다” “병원의 빠른 대응이 인상적이네요.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솜방망이 처벌에 머무르지 않길” “대리수술? 그럼 대학병원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수술이 대리수술이겠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참 친절하시고 능력있는 분이시던데 안타깝네요” 등의 안타깝다는 반응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료계 한 관계자는 “자칫하면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중대범죄였다”며 “문제는 이런 문제는 내부 고발이 아니면 확인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의사들의 윤리의식이 필수적인데, 이번 사건을 통해 윤리의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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