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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프라임 [나를 살찌게 하는 비만세균] 세균이 비만을 만든다?
  • 기사등록 2015-03-31 21:15:54
  • 수정 2015-03-31 21: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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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먹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 많았다면 이제는 먹어서 병이 생기는 시대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성인 1/3이 먹어서 걸리는 병 ‘비만’과의 전쟁 중이다. 많이 먹는 만큼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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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소위 ‘물만 먹어도 찌는 체질’로 억울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삼시 세끼 채소 도시락에 꼬박 운동해도 줄어들지 않는 몸무게. 누구는 남들보다 두 배로 먹어도 살이 찌지 않지만 이들은 물마저도 노심초사하며 먹는다. 타고난 유전일까, 아니면 식습관의 문제일까.

▶ 적게 먹어도 살찌는 당신, 비만세균이 존재한다

2006년 미국 워싱턴대 제프리 고든 교수팀은 비만을 일으키는 다양한 요인들 가운데 우리 몸속에 비만을 유도하는 장내세균이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무려 100조 개가 넘는 장내세균은 크게 퍼미큐티스 문과 박테로이데테스 문으로 나뉘는데, 동물 실험 결과 뚱뚱할수록 퍼미큐티스에 해당하는 세균이 많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이후, 의학계에서는 비만을 일으키는 장내세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졌다. 영양소를 과하게 흡수해 지방을 축적하게 하거나 독소를 발생시켜 비만을 유발하는 특정 세균들을 밝혀낸 것이다. 관련 학자들은 이러한 특정 세균들이 더 발견되고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가 진전되면 미래에는 우리 스스로 장내세균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 유익균은 늘리고, 유해균은 줄이고! - 장내세균을 조절하라

장내세균은 우리의 몸을 이롭게 하는 유익균과 해로운 유해균이 균형을 이루며 산다. 어느 한쪽이 늘어나면 다른 한쪽이 줄어드는 체계를 갖고 있어서 유익균이 늘어날 경우 유해균은 자연히 줄어들게 되는 셈.

그렇다면 유익균을 늘리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경희대 김동현 교수는 유익균의 먹이, 즉 프리바이오틱스가 많이 들어있는 채소의 섭취를 권장한다. 연구에 의하면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는 장수촌 노인들의 장내세균이 유아의 장내세균의 비율과 비슷하게 나오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음식으로 장내세균의 비율을 조절할 수 있을까. 최근 국내 한 대학에서 발효차를 이용해 장내세균 비율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고지방식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발효차 추출물을 함께 먹은 쥐는 체중과 지방간, 그리고 퍼미큐티스의 비율이 낮게 나온 것이 확인됐다.

▶ 건강한 장내세균을 위하여 – 4주간의 체험

올해 1월, 각자 체질에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태어날 때부터 우량아인 형제부터 만년 통통한 쌍둥이 자매, 그리고 남들보다 적게 먹어도 살이 찌는 남녀와 반대로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남녀까지. 총 10명의 체험자는 앞으로 4주간 기존의 식단과 생활습관을 유지한 채 발효차 추출물을 하루에 1번 섭취하기로 했다.

MBC 다큐프라임 [나를 살찌게 하는 비만세균]은 4월 3일(금) 밤 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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