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웹툰’과 ‘웹소설’이 영상 매체의 트렌드를 좌우하는 시대 속에 살고 있다. 그중 직장인들의 애환을 생생하게 담은 드라마로 각색되어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미생>이 웹툰 계의 전설이라면, 19세기 조선 궁중의 로맨스를 다룬 ‘구르미 그린 달빛’은 웹소설 계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
‘웹소설 조회수 1위, 누적 조회 4천 2백만! 평점 9.9!’를 기록하며, 네이버 웹소설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연재를 시작한 이래 지속적으로 출간 요청이 쇄도했던 작품이다.
특히 드라마 제작 예정이라는 소식에 벌써부터 온라인상에는 가상 캐스팅 공방이 이어지는 등 제2의 <성균관 스캔들>, <미생>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드라마를 기획중인 KBS미디어와 출판사 열림원의 공동기획으로 1년간 네이버에서 연재됐던 웹소설 ‘구르미 그린 달빛’을 전 5권 장편소설로 엮었다.
저자 윤이수는 ‘작가의 말’에서, 지난 2013년 봄날 창덕궁을 찾았다가 차마 못 다한 생이 서러운 효명 세자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작품을 시작된 계기를 고백한다.
특히 이번 책에는 웹소설에는 없었던 외전과 네이버 연재 당시 화재가 됐던 김희경(kk) 작가의 일러스트가 엽서로 담겨져 있다.
장편소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지난 23일 출간되어 전국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