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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스페셜] 죽어야 사는 남자, 조희팔을 찾아라!
  • 기사등록 2015-03-23 0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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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금액 총 4조 원! 2008년 12월 단군 이래 최대 사기사건의 주범 조희팔은 중국으로 밀항한 후 자취를 감췄다. 그런데 지난 2011년 12월, 그가 한 편의 동영상과 함께 망자(亡子)가 되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동영상 속 유리관에 누운 남자는 조희팔이 분명했다. 하지만 이 장례식 동영상이 조희팔 사망의 증거가 될 수 있을까?

장례식 동영상은 조희팔 사망의 결정적인 증거물이자, 가장 큰 의혹이기도 하다. 의도적으로 죽은 사람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카메라, 손짓으로 카메라를 향해 신호를 보내는 남자도 포착된다.
 
도대체 이 동영상은 무슨 목적으로 촬영한 걸까? 또한 동영상이 촬영된 날짜는 2011년 12월, 하지만 그의 사망소식과 동영상이 세상에 공개된 시기는 그로부터 다섯 달 후였다. 왜 유족들은 희대의 사기꾼의 죽음을 함구했을까? 혹시 조희팔이 사용했던 위장 신분증처럼 이 영상 또한 가짜는 아닐까?

조희팔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사망진단서를 작성한 중국 웨이하이의 의사를 찾아갔다. 알쏭달쏭한 말과 함께 의사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구급차와 함께 그가 조희팔이 쓰러진 호텔 앞에 도착했을 때 누군가의 등에 업혀 있었다는 것.
 
하지만 당시 구급차를 불렀던 사람은 휠체어를 이용해 조희팔을 구급차까지 이동시켰다고 증언했다. 상반된 증언, 혹시 중간에 사람이 바뀌었을 가능성은 없을까? 보험료를 목적으로 해외에서 사망을 위장하는 일은 드물지 않은 수법이다.

조희팔이 살아 있다? 목격자들의 증언

중국으로 밀항한 조희팔은 조영복이라는 조선족 행세를 하며 생활했다. 사망진단서에 기재된 이름도 조영복, 사망 날짜는 12월 19일이었다.
 
하지만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제보는 지금껏 끊이지 않고 날아든다. 한 골프장에선 그의 사진을 본 뒤, 지난 2013년 골프장 방문객 명단에서 조영복이란 이름을 찾아냈다. 한 식당의 점원은 그의 인상착의는 물론 그가 앉았던 자리까지 자세히 기억하고 있었다.
 
조희팔이 맞다고 100% 확신하는 점원, 그를 본 시기는 2014년이라고 했다. 희대의 사기꾼답게, 조희팔은 자신의 죽음마저 사기에 동원하고 있는 걸까?

오는 23일(월)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는 [MBC 다큐스페셜]에서는 금융 다단계 사기사건의 주범 조희팔, 그의 사망을 둘러싼 진실을 확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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