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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복지 세상을 바꾸다] 빈 집 프로젝트
  • 기사등록 2015-03-11 17:32:21
  • 수정 2015-03-11 17: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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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예술의 섬 나오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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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가와현에 있는 작은 섬 나오시마. 인구 3천 명 남짓한 이 섬은 콩데 나스트 트래블러지에서 세계 7대 관광지로 뽑은 환상의 섬이다. 나오시마가 세계인이 가고 싶어 하는 섬이 된 것은, 섬에 늘어가는 빈 집들을 예술 공간으로 바꾸면서부터다. 그 뿐만 아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현대 미술관들이 섬 곳곳에 들어서면서 나오시마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예술섬이 되었다. 나오시마를 바꾼 빈 집, 빈 공간 프로젝트를 조망한다.
 
파리 중심가의 새로운 문화성지, 59 리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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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최고의 중심지에 있는 한 건물이 색다른 이야기를 품은 명소가 되었다. 이름하여 59리볼리. 본래 은행이었던 59 리볼리는 은행이 파산하고 14년 동안이나 방치되어있던 빈 건물이었다. 1999년, KGB로 불리는 세 명의 예술가들-가스파(Gaspard), 칼렉스(Kalex), 브루노(Bruno)가 이 빈 건물에 무단침입을 했다.
 
파리시는 즉각 철거명령을 내렸지만, 화가들이 속속 집결하면서 59리볼리 안에는 30여 곳의 아틀리에들이 둥지를 틀었다. 화가들의 그림 작업을 직접 볼 수 있는 오픈 아틀리에 집결지라고 소문이 나면서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에서 관람객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결국 2009년 파리시는 59리볼리를 예술가들의 공간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59리볼리는 파리를 대표하는 새로운 예술 공간이 되었다.
 
마을을 재생시키는 문화예술 – 함창 마을미술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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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 한 때 대한민국 최고의 명주 생산지였던 함창은 명주산업의 쇠퇴와 인구감소로 쇠락을 거듭했다.
자연히 빈 집들이 늘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폐허로 버려진 빈 집들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주민들이 예술가들과 함께 마을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함창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과 역사, 주민들 삶의 이야기를 토대로 문화예술의 힘으로 바뀌고 있는 빈 집들.
함창의 빈 집 프로젝트는 어디까지 성공할 것인가?
 
스페인 서커스 연극의 메카 – 아테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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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최고의 도시,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북동쪽 변두리 로케테스 동네에 아주 특별한 문화공간 ‘아테네우’가 있다.
 
아테네우는 스페인 서커스 연극이 탄생하고 성장한 곳이다. 1970년대 로케테스 주민들은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에 살면서도, 정부에게 산업시설 대신 문화시설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는 공해를 내뿜는 아스팔트 공장을 세운다. 이에 주민들은 아스팔트 공장을 점거한 후, 몇 달 동안 비어있던 이 건물을 문화공간으로 바꾼다.
 
이곳에서 아테네우만의 서커스 연극이 탄생한다. 지금도 ‘아테네우’의 운영은 마을 주민들의 자원봉사와 자치로 이루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이후로도 자신들의 정체성이 깃든 문화를 지켜나가길 바라고, 삶의 만족도도 압도적으로 높다.
 
빈 집, 빈 곳에 문화라는 꽃씨를 심어 쇠락한 지역까지도 풍요롭게 변화시키는 힘. 문화복지는 혁신의 또 다른 이름이다.
 
사진 제공 : KBS 1TV 특집 <문화복지 세상을 바꾸다>
방송 : 3월 12일 밤 11시 40분, 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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