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에 위치한 샘물 지역아동센터.

벌써부터 새봄맞이에 한창이라는 이곳 아이들의 특별한 일상을 찾아 떠났다.

주변에 아이들을 위한 문화 시설 하나 없지만, 지역아동센터에서 보내는 매일이 신난다는 아이들.

특히 새봄을 맞아, 텃밭 가꾸기 수업에 들어갈 때면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핀다.

“장난감보다 농기구가 더 좋아요.”

벌써 3년째 이어진 텃밭 활동에 농기구를 다루는 게 제법 능숙한 아이들.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밭을 관리하는 모습은 꼬마 농부를 연상케 한다.

새참을 먹으며 땀 흘린 뒤 먹는 음식이 제맛이라는 천연덕스러운 모습까지.

이런 아이들 덕분에 오늘도 지역아동센터에선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함께할 때가 제일 행복해요.” 이번엔 평소 좋아하는 자전거를 타고 봄을 맞으러 떠났다.

신나게 달리는 것도 잠시, 뒤처진 친구를 기다려주고 서로 도와주는 모습.

누군가 가르쳐주진 않았지만,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배워가고 있다는데...

사실, 아이들이 이렇게 돈독해지게 된 데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서로를 가족처럼 생각하며 아껴주길 바라는 이곳 선생님들의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친구의 얼굴과 손발을 씻겨주는 샘물 지역아동센터만의 정다운 프로그램도 이러한 철학에서 나온 아이디어. 아이들을 위해 언제나 고민하는 선생님 덕분에 이제 아이들은 지역아동센터를 편안한 집이라 느낀다는데...

하지만, 선생님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센터엔 부족한 점들이 많다.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을 보살피기엔 좁은 공간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는데...

아이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희망TV SBS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앞으로 이곳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아나갈 아이들...

봄처럼 따뜻한 샘물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이야기는 3월 2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방송일 : 2014년 3월 2일(월) 오후 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