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BS, 세 번째 장애인 앵커에 임세은 씨 선발
  • 기사등록 2015-03-02 19:53:12
  • 수정 2015-03-02 20:30:49
기사수정

지체장애 1급의 임세은(31세, 남)씨가 KBS 장애인 앵커로 선발됐다.
크기변환_장애인_앵커_임세은_2015-02-27-010.jpg 
홍서윤 씨에 이은 세 번째 장애인 앵커로 임 씨는 32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
 
임 씨는 서울 상암동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초등학교 때 육상부 활동을 시작으로 축구와 야구 등 모든 체육 활동에 소질을 보였다. 그러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대학교 1학년 티칭프로 자격까지 땄다. 하지만 2007년 대학교 4학년 겨울 방학 때 세미프로 자격 획득을 앞두고 떠난 필리핀 전지훈련 과정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목 아래 사지가 마비되는 ‘경수 손상’을 입게 돼 장애를 갖게 됐다.
 
그 후 3년 동안 병원에서 치료와 함께 피나는 재활 훈련을 받은 뒤 기적적으로 팔의 근력이 상당부분 회복되면서 지금은 자가운전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임 씨가 재활 과정을 통해 보여준 성실함과 인내심은 임 씨의 준수하고 거부감 없는 외모와 함께 이번 선발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장애인 예술단에서 목소리 연극과 뮤지컬에 참여해오면서 발성과 목소리, 정확한 발음 등 앵커가 되기 위한 기본기를 단단하게 다져왔다는 평가다.
 
임세은 씨는 “유명한 앵커보다는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하는 성실한 앵커가 되고 싶다”며 “장애인들도 방송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씨는 앞으로 일정 기간 뉴스프로그램 진행과 관련한 실무 교육을 받은 뒤 KBS 1TV 에서 ‘생활 뉴스’를 진행하게 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425293431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보건의료노조, 127개 의료기관 쟁의조정 신청 완료…7월 24일 총파업 예고
  •  기사 이미지 [6~7월 제약사 이모저모]베이진, 신신제약, 한국머크, 티디에스팜, GC녹십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5~6월 제약사 이모저모]목암생명연, 바이엘, 엔지켐생명과학, 한국로슈, 한국머크 등 소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한간학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