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최고의 엘리트 여성으로서 탄탄대로의 삶을 포기한 김마리아.
그녀는 결혼도 하지 않고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대한의 잔 다르크, 김마리아가 독립운동사에 남긴 발자국을 따라 그녀의 삶을 들여다본다.
■ 기모노 속에 숨겨져 온 2.8독립선언서
대한의 독립을 부르짖는 2.8독립선언서가 기모노에 숨겨졌다.
1919년 3월 1일, 그 날의 함성은 일본에서 시작되었다.
적국 일본의 심장 동경, 400여명의 조선인 유학생들은 조국의 독립을 향한 일생일대의 결정을 한다. 바로 2.8독립선언이 그것이다.
당시 동경여자유학생친목회장을 맡고 있던 김마리아는 동경의 유학생들을 대표해 2.8독립선언서를 국내로 전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그리고 임무수행을 위해 선택한 방법은 바로 기모노. 일본에서도 한복만을 고집하던 그녀가 돌연 기모노를 입고 고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일본에서 부산으로 다시 광주를 거쳐 서울로 이동했다.
■ 치파오를 입은 대한민국애국부인회 회장 김마리아의 목숨을 건 탈출
3.1만세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직후 김마리아와 동지들은 여성들의 비밀결사조직 대한민국애국부인회를 결성한다.
또한 적십자부와 결사부를 새로 만들어 상해임시정부와 함께 독립전쟁의 전면에 나설 만반의 준비를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김마리아는 또 다시 체포된다.
누구보다 믿었던 동료의 배신으로 인해 김마리아의 앞에 또 다시 시련이 닥쳤다.
하지만 그녀는 주저앉지 않고 다시 한 번 용기를 낸다. 바로 목숨을 건 상해로의 탈출이다.
상해임시정부에서 파견한 비밀요원 윤응념의 도움을 받아 중국여인으로 변장, 탈출에 성공한다.
3.1운동이 일어나기까지 김마리아의 행적과 그후 목숨을 건 탈출 스토리는 오는 3월 1일 (일) 오후 11시 KBS 1TV <김마리아, 대한의 독립과 결혼하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