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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최전선] 새벽 두시의 호출
  • 기사등록 2015-02-24 01:19:54
  • 수정 2015-02-24 01: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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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새벽 2시. 심장내과 이재환 교수가 호출을 받고 출근했다. 급성 심근경색증 의심 환자가 왔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온 것이다.
 
환자는 76세 할머니였다. 환자는 전날 저녁 6시부터 가슴이 아파왔지만 가족들 이 걱정할까봐 수면유도제를 복용해가면서 참다가 그 새벽에 실려 왔다.
 
이재환 교수팀이 시술을 시작한 시각은 환자가 도착한 지 50분 만인 새벽 2시 50분이었다.
 
이날 오후, 집에서 눈을 붙이고 다시 나온 이재환 교수가 환자의 병실을 찾았을 때 환자의 상태는 호전돼 있었다.
 
이재환 교수가 새벽에 뛰어나오는 일은 드물지 않다. 심전도 검사 결과 심근경색증 등 급성 심혈관질환이 확인되면 당직 교수와 방사선사, 전문 간호사 등 4명으로 구성된 팀에 즉시 연락이 간다.
 
팀 전원은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와 시술에 들어간다. 이 병원을 찾은 심근경색증 환자의 경우 내원 후 시술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50분이다.
 
환자 내원 후 90분 이내에 시술을 시작하라는 미국 심장학회의 권고보다 많이 단축된 시간이다.
 
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심혈관계 응급환자. 심근경색증의 경우 한 해 2만 7천 명 정도가 응급실을 찾는다.
 
환자를 살리고 심장 손상을 줄이기 위해 이재환 교수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간과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퇴원 환자에 대한 재활 교육도 실시한다.
 
심한 가슴 통증으로 40분 만에 응급실에 도착한 김병기 씨. 급성 심근경색증이었다.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쇼크 상태까지 왔던 그는 병원 도착 후 40분 만에 시술을 받고 하루 만에 증상이 놀라울 정도로 호전됐다.
 
2박 3일 만에 퇴원하면서 그는 심혈관 센터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받게 된다.
 
증상이 재발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활 습관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를 배운 그는 예방이 최선이라며 평소 건강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24일 밤 11시 40분, KBS 1TV [생명최전선] 제 59회에서는 대전, 충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찾아 심혈관 질환 환자들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의료진의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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