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방치하면 영구치 변형 올 수 있어
초등학교 입학 전후의 어린이들은 군것질이 늘어 충치가 생기기 쉽다. 이때 충치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충치가 점점 진행되고 신경에 가까워져서 통증을 유발한다.
염증이 치아뿌리인 치근까지 진행되면 주위 뼈가 녹고 잇몸에 고름주머니가 생긴다. 이렇게 염증이 심하면 젖니 아래에 있는 영구치의 싹으로 이환돼 영구치의 모양이나 형태가 변형될 수 있다.
◆젖니 미리 뽑으면 부정교합 발생
젖니가 너무 많이 썩었거나 외상에 의해서 젖니를 미리 뽑게 되는 경우가 있다.
젖니를 미리 뽑게 되면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없어져 덧니가 생기는 등의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공간을 유지하는 장치를 끼우게 된다. 공간유지 장치를 하는 것이 나중에 치아교정을 하는 것보다 아이들이 덜 힘들다.
◆어금니 홈 미리 메워 충치예방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만 6세 전후에 젖니가 영구치로 교환되는 이갈이가 진행된다. 앞니가 나기 시작하면서 젖니 맨 뒤쪽에는 평생 동안 쓰게 될 어금니가 나오게 된다. 어금니는 씹는 면이 울퉁불퉁한 골짜기 모양이다.
이 때문에 음식물 찌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어려워 충치가 생기기 쉽다.
어금니의 홈을 미리 메워서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앞니에 오래된 충치가 있는 경우에는 충치 부분이 검게 보이므로 가능한 취학 전에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올바른 칫솔질 습관 들여야
식사 후에는 규칙적으로 이를 닦는 습관을 몸에 배게 해 어려서부터 올바른 칫솔질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가정에서 지도해야 한다. 음식을 먹고 나면 칫솔질은 하루 세 번 이상,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닦아야 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치과 오소희 교수는 “칫솔질은 어린이의 평생의 습관이므로 전문가로부터 올바른 방법을 배우고 혼자서 능숙하게 칫솔질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부모님과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