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와 일본 후지TV가 공동 제작하는 [어디서든 살아보기] 프로젝트에 부산사나이 두 남자가 도전한다. 이번주 [어디서든 살아보기] 방송에서는 자칭 여행의 달인(?) 부산 사나이 김근수(33), 김대영(32)이 일본 제 2의 관광도시 오사카(大阪)로 떠났다.
두 사람은 정착금 1만 엔(약 10만 원)으로 오사카에서 일주일간 생활하는 미션에 도전했다. 전 세계 70여 개 국을 다니며 여행에는 도가 텄다는 두 남자. 일본 생활 정도는 ‘누워서 떡 먹기’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여행’과 ‘생활’에는 엄연히 차이가 있는 법. 오사카 도착 하루 만에 제작진에게 가불한 돈 2만 엔(한화 20만 원). 할 줄 아는 일본어라곤 간단한 인사말 정도가 전부인 두 남자는 빚을 갚기 위해 오사카의 번화가로 나선다.
‘아르바이토 시따이데쓰! (아르바이트 하고 싶습니다!)’, ‘난데모 스루! (뭐든지 하겠습니다!)’를 남발하며 들이대고 보았다.
그러나 계속되는 구직 실패. 대영은 길가에 놓인 폐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높은 시급, 많은 일자리로 ‘아르바이트의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 오사카에서 그들이 찾은 일자리는 놀랄 만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들이 잡은 ‘알바’자리는 아침 7시정장 차림에 대기업으로 출근하게 된 것. 하지만 빼입고 나간 정장 한 번 뽐내보지 못하고 손이 떨어져 나갈 듯한 추위에 서러운 눈물을 흘리고, 겨울 혹한에 땀범벅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극한 알바’였다고 한다. 이들의 좌충우돌 [어디서든 살아보기]는 23일(월) 밤 11시 15분에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