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 피아니스트 임동창, <윤건의 더 콘서트>서 한 바탕 놀고 가다!
피아노에 가야금을 접목한 ‘피앗고’를 내놓아 음악계를 놀라게 한 임동창. 풍류 피아니스트, 천재 음악가로 불리는 그는 정작 자신을 그저 ‘노는 사람’이라 말한다. ‘노는 사람’ 임동창이 <윤건의 더콘서트>를 찾아 관객과 제대로 놀고 간 무대가 설 연휴 첫날인 2월 18일(수) 밤 11시 40분 KBS 1TV에서 70분간 방송된다.
맨발로 가부좌를 틀고 피아노 의자에 앉은 임동창은 ‘수제천’ 독주와 아쟁과 즉흥으로 호흡하는 ‘허튼 가락’으로 첫 무대를 열었다. 피앗고 소리와 애절한 아쟁 선율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분위기에 800여명의 관객은 숨을 죽이며 집중했다.
이어서 임동창은 김도균 밴드와 공연 역사에 남을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김도균 밴드, 아쟁, 장구가 어우러진 임동창의 ‘칠채 휘모리’는 현대와 전통이 만나 폭발하는 무대였다.
특히, 서로 대결이라도 펼치듯 달리는 임동창과 김도균의 화려한 속주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열기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임동창은 피앗고 건반 위에 올라가 발로 연주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뜨거운 앙코르 요청에 임동창과 김도균 밴드는 아리랑을 연주해 객석의 제창을 이끌어내며 대미를 장식했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종호, 노래하듯 연주하는 기타선율
감성 연주로 유명한 클래식 기타계의 음유시인 박종호. 그가 <윤건의 더 콘서트>를 찾아 노래하듯 연주하는 기타 선율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알베니스의 스페인 모음곡 중 ‘아스투리아스(전설)’로 첫 무대를 연 박종호. 그는 호전적인 연주로 시작해서 후반부에는 아름다운 연주로 마무리하며 관객을 곡의 분위기에 빠뜨렸다. 이어 선보인 곡은 기타 레퍼토리 곡으로 유명한, 영화 <디어헌터>에 삽입된 메이어스의 ‘카바티나’. 익숙한 곡도 새로운 느낌과 해석으로 연주하고 싶다는 박종호의 소신을 담아낸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주가 돋보인 ‘카바티나’였다.
풍류 음악인 임동창과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종호의 열정적인 무대는 18일 밤 11시 <윤건의 더 콘서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제공=KBS 윤건의 더콘서트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