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허그치료, 성치료’명목 성폭행 의사…의협, 징계 추진 -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회부…관련 학회 “명백히 비윤리적 행위”
  • 기사등록 2015-01-16 13:16:39
  • 수정 2015-01-16 13:44:26
기사수정

최근 입원중인 환자를 허그(hug)치료나 성(sex)치료라는 명목으로 성폭행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Y씨에 대한 징계가 추진된다.

대한의사협회는 이 사안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 및 대책마련을 위해 관련 각  산하단체(대한신경정신의학회 및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에 의학적 자문을 요청한 결과 비윤리적이라는 의견을 받았다며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한편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정신질환 치료방법 중‘허그(hug)치료’나‘성(sex)치료’와 같은 치료방법 또는 이와 유사한 치료방법이 존재하는지에 대해 성기능 장애에 대해, 감정과 관련한 정신적인 원인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치료하기 위한 행동치료기법으로서 sex therapy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또 의사본인이 직접 당사자가 되어 그 치료행위를 하는 것에 문제가 없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치료자가 환자의 성적 동반자 역할을 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비윤리적이며, 금기로 봄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정신질환 치료방법 중‘허그(hug)치료’나‘성(sex)치료’와 같은 치료방법 또는 이와 유사한 치료방법이 존재하는지 여부에 대해 치료 중 하나로 ‘성(sex) 치료’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정확히 용어로는 성치료, sex therapy 또는 dual sex therapy다. 배우자 혹은 커플간의 성적 기능의 문제가 있는 경우 진단명 F52.X code 즉 성기능장애로서, 성욕의 결핍 또는 상실 성적혐오 및 성적 쾌락의 결핍 성기반응 실패 극치감 부전 조루증 비기질성 질 경련증 비기질성 성교통 성욕과다 등 문제에 대해 성치료 sex therapy 치료를 할 수 있다.
 
허그치료는 치료이름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악수나 어깨 두드림 등 과 같은 신체적 접촉에 대해서는 치료자의 치료적이고 의식적 의도에 따라 그리고 접촉 영역 등 그 허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환자와 치료자 신뢰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는 경우 필요한 경우는 악수나 어깨 두드려 격려함은 종종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치료자와 환자간의 모든 신체적 접촉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치료자와 환자간의 신체적 접촉은 꼭 지지와 격려를 위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악수조차 기피한다면 어떤 경우는 긴장되고 어색하게 되어 치료적 관계가 나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또 의사본인이 직접 당사자가 되어 그 치료행위를 하는 것에 문제가 없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환자와의 성적 접촉에 대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교과서인 ‘Kaplan & Sedock`s Synopsis of Psychiatry-Behavioral Science/Clinical Psychiatry 11th Edition’에서 명확히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환자와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명백히 비윤리적임.‘For a psychiatrist to engage a patient in a sexual relationship is clearly unethical. - p.1393’”비윤리적 행위로 엄격히 명시되어 있다.

심지어 치료가 종결된 이후에도 치료자와 환자와의 성관계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치료 중 성적 접촉은 명백히 비윤리적이며, 치료가 끝난 후 상당기간 지난 후에 가능 하다는 의견도 있다.

굳이 이 사안에서 윤리적 판단이 있어야 한다면 사실관계가 좀 더 분명해진 후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421381745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3~4월 제약사 이모저모]갈더마, 동화약품, 셀트리온, 한소제약, 현대ADM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셀트리온, 한미약품, 한국MSD, GC녹십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의료기기 이모저모]메드트로닉, 젠큐릭스, 코렌텍, GE 헬스케어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