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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수술 가이드’ 전수 - 수련의들 직접 수술 ‘집도’… 만족도 높아 향후 정기적으로 시행
  • 기사등록 2015-01-13 16:46:17
  • 수정 2015-01-13 16: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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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이 전국 흉부외과 수련의를 대상으로 심장 수술 술기 전수에 나섰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과장 김영태)는 최근 전국 흉부외과 수련의 20명을 병원으로 초청해 심장이식과 Ross 수술을 중심으로 흉부외과 수술의 실질적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수련의들은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들의 지도하에 그동안 주로 어깨 너머로만 배워왔던 수술을 직접 ‘집도’ 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동물을 대상으로 이뤄진 수술이지만 실제 사람에게 시행하는 수술과 동일한 과정으로 진행된 만큼 수련의들의 손 움직임 하나하나에 진지함과 집중력이 묻어났다.

수련의들을 교육한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들은 국내 최고의 실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수술 과정 전반을 세심히 살피며 개선점을 알려주는 등 수련의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술 가이드’ 를 전수했다.

수술을 끝낸 한 수련의는 “기존의 교육은 적출된 돼지 심장을 박리하고 문합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는데 이번 교육은 수술의 전반적인 과정을 직접 손끝으로 느끼며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고 밝혔다.

특히 소아심장이식과 Ross 수술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Thomas L. Spray 교수(The Children's Hospital of Philadelphia, 전 세계흉부외과학회장)가 함께 자리해 수많은 임상 ․ 학술 활동을 통해 얻은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Spray 교수는 “Ross 수술은 술기가 무척이나 다양하고 복잡해 교육의 필요성과 효과가 크지만 실제 교육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며 “이번 교육은 흉부외과 수련의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다” 고 말하며 교육의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임홍국 교수는 “국내 수련의들은 미국과 달리 수술 집도를 집중적으로 교육받지 못해 수련 이후 학습 공백이 생긴다” 며 “수련환경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시행된 이번 교육은 수련의들이 직접 수술을 경험하며 체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고 말했다.

교육을 기획한 이정렬 교수는 “심장이식과 Ross 수술은 최고 난이도의 흉부외과 수술로 국내 손꼽히는 주요병원에서만 활발히 시행되다 보니 대부분의 흉부외과 수련의들은 수술에 관한 충분한 지식과 임상경험을 쌓기 어려웠다” 며 “이번 교육은 타 병원 수련의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만족도가 높아 향후 정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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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첫 줄 왼쪽에서 7번째부터 9번째까지 Thomas L. Spray 교수(전 세계흉부외과학회장), 임홍국, 이정렬 교수)

한편 Ross 수술은 건강한 폐동맥 판막을 병든 대동맥 판막 위치에 대신 위치시키고 기존의 폐동맥 판막 자리에는 이식 심장에서 떼어낸 판막을 넣어주는 수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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