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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제거 시술 중 50대 여성 사망…불편한 진실들 - 강남경찰서 해당 의사 입건…비뇨기과 전문의가 왜 지방제거시술을 했을까
  • 기사등록 2015-01-03 13:10:11
  • 수정 2015-01-04 11: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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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가 지난 2일 복부지방 제거 시술 중 50대 A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과실치사)로 강남구 논현동 B병원 K(51)병원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병원장(비뇨기과 전문의)은 지난해 9월 26일 오후 A(54·여)씨의 복부지방 흡입 수술 집도 중 A씨가 호흡곤란 증세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수술 중 대량 출혈이 발생했다는 점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과 리도카인이 과량 투여된 점 등을 근거로 의료과실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K병원장은 국과수 부검 결과를 인정할 수 없고, 의료과실 혐의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네티즌들은 “안타깝다” “위험함에도 돈벌이에 급급해 이런 시술을 행한 의사를 당장 구속해라” “비윤리적인 의사들 진절 머리난다. 전문가인척하면서 돈 되는 것만 찾아다니는 장사꾼들. 비뇨기과의사가 성형수술하니 사고나지” “며칠 전 강남 쥬얼리성형외과에서 문제 일으켰던, 간호사 행세하던 간호조무사들과 똑같네” “정말 알 수 없는 건, 마취가 필요한 수술을 왜 협진, 응급 처치가 불가능한 개인 병원에서 하느냐는 거다” “성형부추기는 TV프로그램이나 좀 없애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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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의만 시술하도록 바꿔라”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각 분야 전문의만 시술 및 수술을 하도록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의사 면허만 있으면 모든 진료가 되는 이런 법부터 바꿔야한다. 무슨 만능이냐” “성형은 성형전문의만 하도록 해야 하는데, 외과 의사도 성형병원을 한다. 면허 있는 의사 허수아비로 앉혀 두고 간호사가 집도하는 병원도 있고” “전문의만 수술, 시술 하도록 법을 바꾸어야 한다. 자격도 없는 인간들이 메스들고 설쳐대니 사고는 당연한거다. 레이져, 쁘띠 시술도 간단하다고 아무 의사나 다 덤벼드는데 부작용이 어마어마하다” “전의사의 성형외과화 이대로 가다간 성형수술 못하는 의사는 의사취급도 못 받겠구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대부분의 동네병의원은 과에 상관없이 지방제거시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제거시술은 물론 각종 미용시술 및 주사요법 등 알 수도 없는 다양한 방법들이 과에 상관없이 환자들에게 소개, 처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비뇨기과의사 “비뇨기과 진료만으로는 먹고 살 수 있도록 해달라”
이에 대해 의료계 내에서도 문제제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원가도 안나오는 수가로 운영하다 보니 본연의 전문 과목 진료 및 시술만 으로는 직원들 월급도 못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의사로써 할 수 있는 시술 등을 찾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도 여의치 않아 폐업하는 병의원도 많고, 자살을 시도하는 의사들도 생기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부 의사들은 자기 전문분야만 해도 먹고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부 의료인들은 “한 가지만 묻자 비뇨기과의사는 비뇨기과수술을 제일 잘한다! 평생 배운게 그거다! 그런 그가 왜 지방흡입을 했겠냐? 떼 돈벌려구? 주위에 떼 돈벌어서 재벌된 비뇨기과의사 있나? 한번 둘러봐라”

“어느 수술이든지 다 징그럽고 험하다! 그리고 위험이 따른다. 비뇨기과의사는 비뇨기과수술을 제일 잘하고 그거만 해도 살수 있게 해 줘야 한다! 외국은 비뇨기과의사가 소득순위에서 항상 5위 이내다! 하지만 때한민쿡에서는 지원자도 없다!”  

“좀 해당과는 해당과 진료만 해도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 줘라 이놈들아”

“떼 돈 벌어 미녀 탈랜트와 결혼한 음식장사도 있고, 재벌된 자영업자 게임제작자들은 수두룩 빽빽하지만 80년대 이후 돈 벌어서 기업을 일군 의사는 한명도 없다! 차병원 공안과 안XX가 있긴 하지만 다 관료규제가 있기 전 옛날사람들이고 다른 분야에 성공한 것이다”

◆이런 위험이 더 확대될 수 있다  
앞으로 이런 위험도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자조적인 반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앞으로 더 그럴 것이다. 국민들이 의료수가 낮은 건 생각안하고 무조건 싸게 싸게 외쳐대니. 누가 일반과 가려 하냐 다 성형외과 피부과로 빠지지. 누가 의사들을 돈벌레로 만들었는가?” 

“요즘 전반적으로 돈 벌어들이는데만 X장을 해가지고 의료사고가 많이 터지네. 의료상담 역시 의사가 보지 않고 비의료인격인 코티네이터에게 맡기던데. 시술은 간호조무사들이 하고, 간단한 수술도 조무사들이 한다던데. 그러니까 의료사고들이 비일비재 한거지. 의료민영화까지 되면 제재수단은 없고 x판 되는 거임”

“의사들이 머리가 나뻐서일까? 게을러서인가? 한마디로 X 수가를 유지위한 의사의 희생으로 우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위한 권력집단의 흉계가 아닌가? 의료비가 정상화 되었다면 사람들이 지금처럼 핸드폰 자동차를 살 수 있을까? 한국의사들이 해외시장이 열리기만을 기다린다!!”

◆적절한 수가와 의사의 기본 자질 강조 필요
결국 앞으로 이런 사건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각 전문분야별 전문의가 본인의 영역에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수가가 책정되어야 하며, 이런 상황에서 전문의사가 의료과실 및 사고를 범했을 경우에는 이에 합당한 조치가 이루어져 한다.

즉 적절한 수가를 지불하면서 의사의 기본적인 자질(책임감과 도덕성)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최우선적으로 저수가 및 싼 가격에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적절한 수가에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겠다는 인식전환과 실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의료진도 적절한 수가에 따른 기본(책임감과 도덕성 등)자질 고취가 필요하다.

한 네티즌은 “딸래미가 팔꿈치가 째져서 이쁘게 꼬매주려고 근처 성형외과를 찾아갔네. 그런데 여기는 그런거 하는데가 아니라네. 눈 까뒤집고 광대 대패질하는 미용성형 그런 거만 한다더구먼. 어이없어서…” “더 이상 이런 비정상이 정상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근본적인 문제부터 바꿀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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