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났다. 수능에 대한 압박감에 밤잠을 설쳤던 고3 학생들이 대다수 일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수년을 준비한 대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홀가분한 마음과 함께, 수능 후의 계획을 꼼꼼히 세우며 앞으로 다가올 자유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는 수험생들 역시 많은 게 사실이다.

이에 고 3학생들의 수능 후 계획을 살펴보면,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위시리스트 윗자리를 떡 하니 차지하고 있는 성형수술이라 할 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성형수술은 수험생들이 수능 후 가장 하고 싶은 일 상위에 랭크되며 하나의 수능풍속도로 자리잡게 되었다.

실제로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강남의 성형외과에는, 아직 수능이 끝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성형수술을 상담하는 수험생들의 문의가 눈에 띌 정도로 예비 대학생들의 성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목격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눈성형과 코성형은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희망하는 성형수술 중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단연 수험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성형수술이라 하겠다.

하지만 선호도가 높고 성형 케이스가 많은 만큼, 수술 후 부작용 사례 역시 다수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청담유성형외과 양동준 원장은 “눈코성형을 선호하는 예비 대학생들이 다수이고 그에 따른 성형케이스가 늘어가는 만큼, 이에 비례하여 눈코성형 후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직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성숙한 어린 수험생들의 경우는, 시술 전 좀 더 꼼꼼한 상담과 진단, 성형 전후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해 잘못된 눈코성형수술로 인한 피해의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뼈를 건드리는 코성형의 경우 수술 전 세밀한 진단을 통해 반드시 성장판이 닫혔는지를 확인, 해당 수험생의 성장판 개폐 여부에 따라 수술진행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장판이 열려있는 경우는 뼈가 자라 수술 이후에도 변형을 가져올 수 있어 수술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눈코성형의 방법 및 개인의 회복 차이에 따라 눈코성형 후의 통증과 염증 · 부종이 남는 시간은 다소 소요될 수 있지만, 일정한 회복기간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염증 및 부종증상이 이어진다면, 빨리 전문의를 찾아 임상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진에게 증상을 보이고 조치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