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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성공률 높이는 5가지 방법 - 금연, ‘의지’ 아닌 니코틴 의존증 ‘치료’ 관점으로 접근해야
  • 기사등록 2014-10-15 10:40:55
  • 수정 2014-10-15 10: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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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담뱃값 인상안 발표로 금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금연에 실패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금연을 ‘의지’의 문제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흡연자의 뇌는 니코틴이 쾌감을 준다는 사실을 이미 학습해버린 상태여서 무작정 끊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담배를 끊기는 어렵다. 이를 의학적으로 ‘니코틴 의존증’이라 부른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이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이병구 교수(한국임상약학회 회장)의 도움말로 금연 성공에 도움이 되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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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니코틴 의존증 치료 관점에서 목표와 전략을 세워라
니코틴을 갑자기 중단하면 이에 길들었던 뇌는 오히려 금단증상과 흡연 욕구를 나타낸다. 따라서, 금연을 결심했다면 ‘니코틴 의존증 치료’의 관점에서 목표와 전략을 세워야 한다.

금연일 설정, 금연 알림, 금연관련 물품 없애기 등 금연을 위한 준비를 하고, 금연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이 먼저다.

처음부터 담배를 완전히 끊는 것이 어렵다면 흡연량을 서서히 줄이거나 특정 장소에서만 끊어보는 등 단계별 전략을 세워도 좋다. 보건소∙의료기관이나 약국을 방문하면 금연전략 및 치료에 대해 상담할 수 있다.

◆둘째, 금연친구를 만들어라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끊은 친구를 둔 사람의 금연 성공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6%나 더 높았다.

목표와 전략을 세웠다면, 계속해서 동기를 부여해줄 금연동반자를 찾아보자.
 
가능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과 함께하고 술자리는 피한다. 주변 사람에게 금연의 중요성과 실패해도 계속 응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얘기해 지지 환경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또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거나, 체조∙스트레칭을 하는 등 잠깐이라도 흡연을 대체할 수 있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셋째, 니코틴 대체요법으로 금연 성공률을 높여라
니코틴 대체요법도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의 하나다. 니코틴 대체요법은 니코틴 의존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면서 최종적으로는 니코틴 섭취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유해성분 없이 인체가 요구하는 소량의 니코틴만을 공급해 금단현상 예방과 흡연 욕구 경감을 돕는다.

스웨덴 해군의 흡연문제 해결을 위해 1967년 개발된 최초의 니코틴 대체요법이면서 세계판매 1위 금연보조제인 ‘니코레트(한국존슨앤드존슨)’는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할 때보다 금연 성공률을 두 배 이상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국내에는 하루에 16시간만 붙이는 반투명색 ‘패취’와 쿨민트향의 무설탕 ‘껌’ 두 가지 제형이 단계별로 출시돼있다. 

이병구 교수는 “니코틴 대체요법은 안전성이 입증되고 높은 금연 성공률을 가진 보조적 치료법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금연을 시도할 때 금연보조제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한다. 니코틴 대체요법 금연보조제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완전히 금연을 결심한 경우 상담을 통해 적합한 제형, 사용량, 사용법, 사용기간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넷째, 바쁘게 움직여라
담배가 생각날수록 몸을 더 바쁘게 움직이는 것도 요령이다. 특히 이른 아침처럼 흡연에 대한 욕구가 큰 시간에는 운동, 노래 부르기와 같이 푹 빠져들 수 있는 취미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흡연하며 느꼈던 쾌감을 이제는 달리기를 하며 얻는 것이다. 운동을 통해 얻은 쾌감은 실제 니코틴 흡연 욕구를 경감시켜 금연에 도움이 된다.

◆다섯째, 칭찬과 보상을 아끼지 말아라
혜택 없이 참기만 하는 금연은 성공하기 어렵다. ‘제3자의 칭찬’은 매우 중요하므로 금연을 시도하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면 시도만으로도 적극적으로 칭찬해야 한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자신을 스스로 적극 칭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에게 스스로 보상을 주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담배를 살 때마다 들었던 돈을 이제는 투명한 저금통에 넣고, 모은 돈을 어디에 쓸지 생각하는 것이다.

연구들에 따르면 금연은 두뇌 보상심리와 연관 있어 심리적 보상이 충족됐을 때 금연 성공률이 더 높아진다. 만일 한대를 피웠더라도 ‘실패’ 대신 ‘실수’라 생각하고 곧바로 재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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