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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입어도 수술 흉터 티 안 나는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 - 자궁외임신, 난소종양, 자궁근종 등 다양한 부인과 수술에 적용 가능
  • 기사등록 2014-04-02 14:09:25
  • 수정 2014-04-02 23: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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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유정(여·48세·가명) 씨는 얼마 전부터 월경량이 많아지고 생리통도 심해졌다. 평소에도 월경주기가 일정치 않았고 생리통이 있었던 터라 별로 걱정은 하지 않았는데, 정기건강검진에서 자궁에 근종이 발견되었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했다.

하지만 그녀는  수술을 받게 되면 배에 큰 흉터가 남을 것 같아 걱정이다. 그런데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수술법이 있다는 의사의 조언에 마음을 놓고 수술을 받았다.

◆1개 구멍 통해 수술하는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
자궁, 난소, 난관 등에 생기는 산부인과 질환은 수술이 필요할 경우 대부분 복강경 수술을 시행한다. 복강경 수술은 배에 3~4곳 정도를 1.5㎝ 이하로 절개한 후 절개 부위를 통해 각종 기구를 넣어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일반외과, 비뇨기과 등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서너 개의 작은 절개도 필요 없는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Single-Port Laparoscopic Surgery)’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수술은 말 그대로 배에 1개의 구멍만 내서 수술하는 방법이다.

◆흉터 없고, 회복 빨라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은 배꼽안에 1.5cm 가량의 구멍을 한 개만 뚫어서 그 구멍을 통해 필요한 기구를 바꿔가면서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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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안에 1개의 구멍만 내기 때문에 여름철 비키니 수영복을 입는 데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수술 흔적이 남지 않아 여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수술 후 통증도 덜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다양한 부인과 질환에 적용 가능
싱글포트 수술은 작은 구멍 1개를 통해 기구를 능수능란하게 다뤄야 하는 정밀한 수술이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수술을 받고자 한다면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이 확보되어 있는지 꼼꼼히 알아봐야 한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산부인과 경민성 교수는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은 통증이 적고,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아 외모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만족도가 높다”며 “우리나라 가임 여성의 40~50%에게 발병하는 자궁근종 뿐만 아니라 자궁외임신이나 난소종양,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등 다양한 부인과 수술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표)개복 수술 및 복강경 수술 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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