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갱년기 대체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백수오, 승마, 홍삼, 석류, 대두 등의 여러 가지 보완요법 약제들의 효과에 대해 큰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폐경학회 최훈 회장은 지난 10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백수오, 승마, 홍삼, 석류, 대두 등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들 대부분은 아주 미미한 정도의 효과 밖에 없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밀가루보다 조금 나은 정도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10일 강남세브란스병원 3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폐경학회 제40차 추계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에서도 이같은 결론이 제시됐다.
백수오, 승마, 홍삼, 석류, 대두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발표한 연자들은 대부분은 효과에 대해 말하기 힘든 상황이며, 중장기적인 연구 및 효과와 함께 부작용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특히 이대목동병원 정경아 교수는 ‘Effect of soy products on postmenopausal women’s health’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soy products가 여성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론적 배경과 기대하에 지속적인 연구가 진행됐지만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의 차이, 대규모 연구 부족, 연구 표준화의 어려운 한계점 등으로 인해 명확한 결론을 짓기는 무리가 있다”며 “효과뿐 아니라 부작용 측면에서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