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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최근 6년새 65세 이상 3배 증가 - 90세 이상 연령대의 노인 치매환자 485.9%로 급증
  • 기사등록 2013-04-21 12:29:23
  • 수정 2013-04-21 12: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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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새 65세 이상 노인 치매환자가 약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6년간(2006~2011년) ‘치매’로 인한 진료비 지급자료(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번 분석결과 의료기관을 이용한 진료인원은 2006년 대비 2011년 296.3%(10만5000명→31만2000명)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4.3%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2006년 대비 2011년 진료인원은 308.3%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치매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2006년에 214명에서 2011년에는 613명으로 399명(2.9배)이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치매 진료인원의 경우 2006년에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만 명당 1,923명에서 2011년에는 5,120명으로 3,197명(2.7배)이 증가했다.

치매로 지출된 총진료비와 공단부담금을 살펴보면 2006년 대비 2011년에 총진료비는 487.4%(2,051억 원→9,994억 원), 공단부담금은 469.6%(1,679억 원→7,885억 원)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2006년 대비 2011년 총진료비는 503.7%, 공단부담금은 484.1% 늘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로 인한 의료이용 추이를 살펴보면 65세 미만의 총진료비는 완만하게 증가한 반면, 전체 총진료비와 65세 이상 총진료비의 기울기가 매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전체 의료이용량의 증가는 65세 이상자의 의료이용량 증가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림)치매환자 의료이용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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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치매질환의 전반적인 의료이용 증가 이유는 노인인구의 증가, 경제수준 및 건강에 대한 인식수준의 향상, 치매에 대한 적극적 홍보활동에 따른 적극적 진단을 들 수 있다.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그 위험도가 증가하는데 ‘2008년 치매 노인 유병률 조사(2008)’에 따르면 급속한 고령화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2012년 9.08%, 2020년 9.74%, 2040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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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경제수준의 향상과 노후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치매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 치매에 대한 홍보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일반인이 치매에 대한 이해가 늘어난 것도 진단이 늘어난 이유가 될 수 있다.

이전에는 치매증상이 중증도 이상으로 심해져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여야 병원에 내원했지만 현재는 초기의 인지기능의 변화를 보호자들이 발견하고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져 나타난 결과로 추정된다.

◆40세 미만 진료인원대비 진료비 최대 
2006년 대비 2011년 진료인원과 총진료비의 증가량(%)을 살펴보면 진료인원과 총진료비 모두 90세 이상에서 각각 485.9%와 844.6%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특히 40세 미만의 경우 진료인원은 171.1%로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총진료비는 457.9%나 증가했다.

(그림)2006년 대비 2011년 연령대별 치매로 인한 의료이용 증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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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5세 또는 10세 구간) 비교해본 결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진료인원과 총진료비가 증가했다.

최근 6년간(2006~2011년) 진료인원은 75~79세에서, 총진료비는 80~84세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성별로 진료인원과 총진료비를 비교해본 결과 남성의 경우 75~79세에서, 여성의 경우 80~84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1년 기준 진료인원 및 총진료비는 75~79세 남성의 경우 각각 2만1,080명, 499억7,900만 원이며, 80~84세 여성의 경우 5만3,864명, 총진료비 208억4,300만 원이다.

이는 후기 고령인구의 증가에 따른 현상으로 추정된다. 통계청 인구추계(2011)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05년 436만5,227명에서 2010년 542만4,667명으로 124.3%, 85세 이상 후기 고령인구는 23만3,288명에서 36만6,609명으로 157.1%나 증가했다.

◆요양병원-종합병원 증가 두드러져
의료기관 종별로 의료이용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의료기관 종별에 관계없이 2006년 이후로 꾸준히 증가했고, 요양병원과 종합병원의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06년 대비 2011년 증가량은 요양병원의 진료인원이 359.8%, 총 진료비가 758.6%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진료인원은 종합병원이 312.3%, 총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 221.6% 증가해 그 다음을 차지했다.

요양병원의 입원 진료인원과 입원 총진료비가 각각 406.4%와 772.3%로 증가하여 요양병원의 총진료비의 증가가 입원 진료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총진료비는 요양병원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2006년에 요양병원의 총진료비는 998억 원으로 전체 총진료비의 48.7%, 2011년에는 7,574억 원으로 급증해 전체 총진료비의 74.7%를 차지했다.

진료환자 1인당 총진료비도 요양병원이 가장 높았고, 2006년에 408만 원이었던 것이 2011년에 860만 원으로 2006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림)의료기관 종별 치매 진료인원 추이(2006~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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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료기관 종별 치매 총진료비 추이(2006~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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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료기관 종별 치매 진료인원 1인당 총진료비 추이(2006~2011년)
(2006~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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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을 이용하는 치매 노인의 증가 현상에 대한 원인을 수요 측면과 공급 측면에서 다음과 같이 추정해볼 수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우리나라 노인인구, 특히 85세 이상 후기고령자의 급증에 따른 결과라고 추정된다.

또 공급 측면에서 요양병원의 증가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요양병원은 2006년 363개에서 2011년 975개로 268.6%고, 요양병원 병상은 2006년 4만3,336병상에서 2011년에 13만5,294병상으로 312.2% 증가했다.

◆치매 원인부터 예방까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매예방센터 이준홍 교수는 치매의 원인은 치매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데, 공통적인 위험인자로는 나이, 성별, 고혈압, 당뇨, 흡연, 음주, 비만, 고지혈증, 두부손상, 우울증, 갑상선 기능이상, 뇌졸중, 유전인자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공통적이고 보편적인 위험 인자는 연령이며, 최근 평균수명의 증가로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치매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치매는 대뇌 피질의 침범 부위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대표적인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을 보면 초기에 기억장애가 나타나며 이름대기 장애, 시공간 지각 장애가 나타나고 이후 실행증, 전두엽 집행기능장애, 성격 변화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와 더불어 우울, 무감동, 무관심, 초초, 불안 등의 행동심리증상을 동반한다.

치매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로는 인지기능과 관련되어 변화를 보인 신경전달물질을 보충해 주게 되고 필요한 경우 치매환자와 관련된 행동심리증상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또 비약물적치료로 미술, 음악, 원예 치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한 대뇌 인지기능의 자극을 통하여 인지기능의 유지 및 저하방지를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치매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인지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규칙적인 운동 : 운동은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뇌신경을 보호하며, 신경세포간의 연결을 원활히 해 줌으로써 뇌기능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
     ∙ 금연 : 흡연은 동맥경화증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고, 유해산소와 염증반응을 유발하여 신경세포의 퇴화를 일으킨다.
     ∙ 활발한 사회활동 : 사회활동은 뇌의 기능을 촉진시키고 신경 세포간의 연결을 활발히 해준다.
     ∙ 적극적인 두뇌활동 : 활발한 두뇌활동은 인지기능의 저하, 인지장애나 치매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 절주 : 과음과 폭음은 인지장애를 유발한다.
     ∙ 뇌건강에 좋은 식사관리 : 뇌가 기능을 잘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때에, 골고루, 적당히 먹는 것이다.
           ※ 뇌건강에 좋은 음식 : 생선, 채소, 과일, 우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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