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시기상 4월의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여전히 드센 꽃샘추위의위력에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기 쉬운 계절이 바로 요즘이다. 밤낮으로 크게 벌어진 일교차는 감기, 호흡기질환등을 비롯해 각종 내과적 질환들을 발생시킴은 물론 피부도 자극하여 각종 피부병변의 발생을 유도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일교차가 큰 봄철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피부질환 중 하나가 바로 팔뚝이나 허벅지 등에 생기는 모공각화증이다.
일명 ‘닭살’이라고 불리는 모공각화증은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이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요즘처럼 온도 차가 크고 건조한 봄철에 피부 각질이 과다하게 형성되면서 증상이 발생 -악화되기도 한다.
‘등드름’이라 불리는 등에 발생하는 여드름도 마찬가지다. 아직 찬기운이 느껴지는쌀쌀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이에 더해진 황사미세먼지 및 꽃가루 등의 피부자극요소들은 등뿐 아니라가슴-목뒤 등에 두터운 각질을 형성하고 노폐물을 축적시켜 해당 부위 여드름의 발생을 촉진시킨다.
특히 몸에 나는 여드름은 옷가지로 가려져 있어 통풍이 잘 안되고, 눈으로 증세가 세밀히 관찰되지 않아 얼굴에 발생한 여드름보다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게 사실이라고 하겠다.
안영찬 라마르피부과 강동점 원장은 “원래 몸의 피부는 얼굴 피부에 비해 각질층이 두꺼운 편인데, 요즘처럼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환절기 날씨에는 피부가 자극 받으면서 각질층이 더욱 두텁게 형성되고 또 이로 인한 모공 막힘 현상이 발생해 여드름 및 모공각화증 등의 피부트러블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몸에 발생한 피부트러블은 얼굴에 발생한 피부질환에 비해관리가 어렵고, 또 색소침착이나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관리를 통해 트러블이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해 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봄철 몸에 돋아나는 여드름이나 모공각화증 등을 예방해 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각질관리와 모공관리를 철저히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일주일에 한번 정도 입자가 고운 스크럽제를 사용해 각질을 부드럽게 탈락시켜주는 것이 봄철 각질-모공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미 증상이 발생하였다면 레이저 시술이나 박피 등을 통한 병변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시켜 주는 것 역시 심미적으로 보기 싫은 흉터를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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