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에서 진행한 나눔 의료 실천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유는 키르키즈스탄 본국에서 단순한 정형외과의 질환으로 판명된 채 한국으로 온 환자가 ‘악성종양’을 진단받고, 무료로 치료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키르키즈스탄 환자(샤르셈비에브, 47세 남자)는 처음에 어깨에 통증을 주는 큰 혹으로 고통스러워하다가 나누리병원이 초청해 2013년도 나눔 의료 사업을 진행 하던 중 치료를 위한 조직검사 결과 단순한 혹 질환이 아닌 ‘육종암’임을 발견했다.
이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 암 치료 연계 관련 병원 섭외를 요청했다.
진흥원은 한국국제의료협회기관 중 국립암센터 ‘골연부종양클리닉 강현귀 박사’와 연락이 닿아 악성종양이 발견된 검사 기록(진단서, MRI 사진 등)을 당일 국립암센터로 송부했다.
강현귀 박사는 이 육종암 환자의 사정을 듣고 치료를 담당하기로 결정하고, 육종암에 따른 전신촬영과 함께 광범위절제 수술을 계획 중이며 환자의 진료비 전액을 국립암센터에서 무상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르셈비에브(47)씨는 “한국의 선진화된 의료서비스와 우수한 의료기술로 인해 새 삶을 찾고 두 아들을 안아줄 수 있게 됐다”며 “국립암센터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