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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류인플루엔자, 사람 간 전파 가능성 매우 낮아 - 대한의학회 “손씻기, 양치질 등 기본 주의사항 중요”
  • 기사등록 2013-04-05 21:56:31
  • 수정 2013-04-05 22: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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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1일 중국 상하이시 등에서 H7N9 조류 인플루엔자 첫 감염이 확인된 이후 상하이시 2명, 안후이성 1명, 장쑤성 4명, 항저우시 2명 등 총 9명의 감염환자가 보고됐다.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어지러움, 발열, 기침과 호흡곤란을 보였으며, 그 중 상하이시 2명은 중증 폐렴으로 사망했고, 안후이성 1명도 중증 폐렴으로 위독한 상황이다.

4월 3일 중국발 보도에 따르면 새로이 보고된 항저우시의 환자 2명 중 1명은 이미 사망하여 현재까지 총 3명이 사망했다.

이는 H5N1형과 다른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에 의한 첫 인체감염으로 우려를 낳고 있으며, 사망한 환자의 증상이 이미 2월 말에 시작되었기 때문에 실제 감염자 수는 더 많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인플루엔자 대유행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병독성이 강한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사람간의 전파가 용이해야 한다.

대한의학회 안전정보위원회는 “다행히도 H7N9 감염환자와 접촉한 88명에 대한 역학조사 및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을 보여서 현재로서는 사람간의 전파 확률은 매우 낮고, 대유행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불필요하게 불안한 분위기 조성은 피해야 하겠다. 다만 감염원과 전파경로, 바이러스의 병독성 등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실제 안후이성의 45세 여자 환자는 가금류 도살장에서 일한 것이 확인됐지만 상하이시의 사망환자 2명은 감염원과 전파경로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최근 1만 6,000마리 이상의 돼지가 살처분 후 상하이 인근 강에 버려진 것으로 알려져 관련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중국 당국은 발표했다.

H7N9 조류 인플루엔자의 중국내 발생은 아직 산발적이지만 질병의 규모나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과 인접한 우리나라의 지리적 위치와 인적, 물적 교류 상황을 고려할 때, 야생조류, 가금류와 돼지 등에서 H7N9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공·항만 검역소를 통한 입국검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중국 보건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서 H7N9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의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조기대응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실제 안후이성과 상하이시는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이 여행하는 지역으로 당분간 여행을 자제하도록 하고, 여행객들은 가금류 농장 방문 제한, 가금류 접촉 금지, 개인위생관리 등을 철저히해야 한다.

대한의학회 안전정보위원회는 “감염 및 전파의 억제를 위해서는 손씻기, 양치질, 기침 에티켓 준수 등의 일상생활에서의 기본적인 주의사항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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