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진단검사의학회(회장 전창호, 이사장 신명근)가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질병의 조기 발견부터 정확한 진단, 치료 계획 수립까지 의료 서비스 전반에 걸쳐 진단검사의학의 핵심적 역할을 강조하며 필수 의료인 이유에 대해 제시했다.

◆ 의료 현장의 필수 파트너
우선 진단검사의학이 감염병, 만성질환, 암과 같은 주요 질환의 조기 발견과 진단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이다.
특히 중증 및 응급 상황에서 진단검사의학과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한다는 것이다.
신명근 이사장은 “심부전, 뇌졸중, 심근경색 등 응급 상황에서 혈액가스분석, 심근효소 검사는 생명을 구하는 필수 검사다. 이러한 검사 결과는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고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소개했다.
이어 “여러 임상 진료과목과 긴밀히 협력하며, 특히 응급의학과와 내과에서는 진단검사의학과의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 국가 보건체계의 중요 축
법정감염병 및 희귀질환 관리와 관련된 진단검사는 국가적으로 의무화되어 있어 공중보건 안전망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또한 WHO의 필수 인비트로 진단 목록(Model List of Essential In Vitro Diagnostics)에 따라 필수 검사 항목을 수행하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창호 회장은 “고혈압, 당뇨병, 만성콩팥병 등 주요 만성질환의 관리에도 진단검사의학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혈액검사, 소변검사, 지질 수치 분석 등 정밀 검사를 통해 만성질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치료 방향을 제시한다”며, “만성질환 관리의 중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지속적인 검사 수가 삭감이 검사 품질 저하와 의료기관 운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시했다.
신 이사장은 “적정 수가 보장은 단순한 비용 문제가 아닌 의료 품질과 직결된다. 진단검사의학이 제공하는 정확한 검사 결과는 전체 의료 서비스의 질을 좌우하는 기초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고 있으며, 국제 협력을 통해 한국 진단검사의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회장은 “진단검사의학은 질병 예방부터 치료까지 모든 단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필수 의료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진단검사의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진단검사의학: 의료의 필수 영역’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2025년 춘계 심포지엄에서 혈액가스분석, 수혈 의학, 생애주기별 필수 진단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전 회장은 “이를 통해 진단검사의학이 필수의료로서 수행하는 역할을 조명하고 관련 정책 개선 방향 등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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