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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과 함께하는 ‘암’ 바로알기]⑤ 두경부암 -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
  • 기사등록 2017-09-14 09: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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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14년 국내 암 발생 건수는 총 217,057건으로 밝혀졌다. 그 중, 대표적인 두경부암인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은 총 2,303건으로 전체 암의 약 1%를 차지했다. 두경부암의 원인은 입과, 목에 생기는 암이다 보니 흡연과 과음으로 손꼽는다. 

두경부암에 대한 궁금증,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에게 들어봤다.

Q. 두경부암 다소 생소한데
A. 두경부는 신체에서 뇌 아래부터 가슴 윗 부분으로 혀, 입, 후두, 인두 등 음식을 먹거나 목소리를 내는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두경부에서 발생하는 암을 두경부 암이라 하며 대표적으로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등이 있다.  

구강암은 혀, 혀 밑바닥, 볼 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 등 입 안에 발생하는 암을 총칭한다.

인‧후두는 호흡의 경로, 발성 기능, 음식물의 통로, 기도 보호의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목에서 발생하는 암을 의미한다.

Q. 구강암‧인‧후두암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인지
A. 구강암은 △입안이 헐었다, △입 안에 하얀 또는 붉은 병변이 있다, △혀나 입안이 아프다, △입안에 혹이 만져진다, △이가 갑자기 흔들리거나, 발치 후,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 △목에 혹이 만져진다 등의 증상이 있다. 위의 증상이 2~3주가 지나도 계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인‧후두암은 △목소리의 변화, △목에 혹이 만져짐,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려있는 느낌, △음식물을 삼키기 불편함, △목이 아픈 증상, △숨이 차거나 숨을 쉴 때 목에서 잡음이 들림, △피 섞인 가래 등의 증상이 있다. 그 중에서도 목소리 변화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대개 수 주 또는 수개월에 걸쳐 점점 심하게 목소리가 변한다.

Q. 어떤 연령대와 성비에서 자주 발생하는지
A. 두경부암은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에서 자주 발생한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구강암은 70대(28.1%) > 60대(24.7%) > 50대(21.5%) 순으로 발생했다.
 
인두암은 60대(26.3%) > 50대(25.1%) > 70대(24.3%), 후두암은 60대(33.9%) > 70대(31.3%) > 50대(22.6%)로 대표적인 장‧노년층 암으로 볼 수 있다.

구강암의 발생 성비는 1.4:1로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높았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인‧후두암의 발생 성비이다. 인‧후두암 전체 환자 가운데 남성이 약 90.2%로 나타났다. 인두암의 남녀 성비는 5.8:1, 후두암은 16.6:1로 장‧노년층을 위협하는 남성암으로 설명할 수 있다.

Q. 구강암의 치료, 이비인후과에서만 담당하는지
A. 경희대학교병원과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구강암 협진 수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암의 완전한 제거를 담당하고,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에서는 구강 기능 회복을 위한 재건 수술을 맡는다. 수술 전,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한 3D 모의 수술로 수술 오차를 최소화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Q. 인‧후두암의 최신 치료법은
A. 인‧후두암의 수술에서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한 분야는 경구강 로봇수술이다. 구강을 통해 접근하는 종양 절제법 분야로 외부 절개 없이 구강으로 로봇팔을 넣어서 수술하는 방법이다. 수술의 기본 원칙은 절개술과 동일하지만 로봇기구를 삽입해 수술의 범위를 넓히고 더욱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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