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이 12일 경북 안동 바이오 일반산업단지(백신산업 클러스터)에서 (재)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착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어 신종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한 100일~200일 내 백신 확보 지원 체계 구축에도 본격 나섰다.
◆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건립 추진
첨단백신개발센터는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에 따라 2023년 10월 질병청 산하법인으로 설립됐으며, 지자체(경상북도, 안동시)와 협력하여 운영되고 있다.
이 센터는 부지면적 9,964㎡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되며, 총 9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AI 서버실, 항원라이브러리 보관실, 실험실, 회의실, 업무시설 등이 포함되어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백신 연구 지원과 백신 후보물질 라이브러리(항원은행) 구축·보급을 통해 신속한 백신개발에 기여할 예정이다.
◆ 백신 후보물질 라이브러리 구축으로 팬데믹 대비
백신 후보물질 라이브러리는 국내에 확보된 유망한 백신 후보물질들을 체계적으로 비축, 관리하고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에 분양함으로써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팬데믹 발생 시 미리 확보된 백신 후보물질을 활용하여 신속한 국산백신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임재환 첨단백신개발센터장은 “이번 센터의 착공은 경북·안동 백신산업 클러스터가 활성화되고 질병청-지자체 간 감염병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안동 백신산업 클러스터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이 있다.
◆ 글로벌 감염병 위협 속 백신 주권 확립 의지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중국, 태국 등 인접국가에서 코로나19 재유행, 미국 등 국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사례 발생 등 글로벌 감염병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첨단백신개발센터는 국내 팬데믹 대비·대응 역량 도약을 위한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백신 주권 확립 및 글로벌 공중 보건에 기여하는 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의 착공은 국내 백신 개발 역량 강화와 함께 미래 감염병 대유행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백신 개발의 핵심 허브로서 글로벌 공중보건 안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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