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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년사로 확인하는 새해 추진 방향⑦…고려대구로, 강남세브란스, 분당제생병원, 이화의료원
  • 기사등록 2023-01-16 08:00:02
  • 수정 2023-01-16 08: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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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병원계에는 다양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에 주요 병원들의 신년사들을 통해 올해 주요 목표들을 소개한다.


◆고려대구로병원…새 슬로건 제시

고려대구로병원 정희진 병원장은 “지난해 9월, 미래관을 오픈하면서 고대구로병원 중장기 마스터플랜 가시화라는 첫 기착지에 도착했다. 미래관 준공에 이어 암병원, 특성화센터, 외래, 병동, 각종 검사실 리모델링 및 이전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중증질환 진료시스템을 강화하고, 환자중심-질환중심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한 고대구로병원의 큰 그림이 차곡차곡 그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연구중심병원 10년차 병원으로서 ‘누구나 연구하기 쉬운 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연구자양성과 연구지원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뿌듯하다”며, “의료기기 개발과 제품화, 적합성 평가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연구시스템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년은 고대구로병원의 4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40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고대구로병원은 환자의 질병치료 뿐 아니라 마음을 치유하고, 중증질환 중심으로 의료체계를 개편하며, 혁신적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수준의 새 길을 제시해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의료전달체계의 최상의 의료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은 ‘당신의 마음에, 의료의 새길에, 사회의 목소리에 더+가까이’라는 새로운 슬로건도 제시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책임경영 시범사업 성공적 수행 등

연세대학교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개원 4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한 해가 시작되었다. 연세의료원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책임경영제 시범사업을 산하 병원 중 가장 먼저 시작하여 경영 효율화와 중장기 도약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새 병원 건립사업과 관련하여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전후원회를 출범하는 등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추진할 주요 추진과제는 다음과 같다.


▲책임경영제의 안정적인 정착

우선 모든 구성원의 참여를 통한 책임경영제의 안정적인 정착이다.

지난해 재무·고객·프로세스 분야 9개 항목이 포함된 경영지표와 중장기 전략 과제 및 전략지표 분야 등 병원 경영 전반에 걸친 책임경영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2년 차를 맞이한 올해에는 더욱 정교해진 구조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책임경영제는 빠르게 변화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적시에 바른 의사결정을 통한 경영합리화를 추구하자는 전략을 담고 있는 제도이다.

그러나 소수의 병원 경영진의 의지만으로는 결코 책임경영제를 지속하기 어렵다.

이제는 병원의 모든 구성원이 스스로 병원을 경영한다는 ‘경영적 사고’를 장착하고, 개별 업무 흐름의 변화부터 부서 조직 운영 구조의 혁신과, 병원 핵심 가치 창출 프로세스의 혁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끊임없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도출 과정이 선순환을 이룬다면, 과거와 다른 새로운 역량과 성과, 그리고 휴먼리소스 가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책임경영제를 정착시키고 경영 우량화 요소를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이다.

송영구 원장은 “모든 교직원 여러분의 경영적 사고를 통한 적극적인 참여가 책임경영제를 지속 가능케 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기부문화 정신이 담긴 새병원 건립사업 추진

지난해 말, 새 병원 건립사업의 기금 마련을 위한 초석이 될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전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을 시작햇다.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발전후원회를 중심으로, 올해에는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여는 등 실질적인 활동으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교직원들은 1% 나눔 운동을 통해 오래전부터 기부문화 정신을 이어오고 있다.

더 많은 기부문화 참여자의 확보와 사업의 내실화를 이루어 나간다는 것이다.


▲융합연구 산업화…지속적인 연구역량 강화.

미래 의료와 연구력 향상은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지금보다 더 진보된 형태의 의료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선 연구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는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진입은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이다. 하지만 연구중심병원은 연구력 향상을 꾀하기 위한 중간 기착지이자, 통과과정일 뿐이라는 것이다.

우수한 연구 인력과 기업체가 결합하여 의료기기나 AI-의료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융합연구로 산업화를 이룩하고, 이러한 기반 플랫폼들이 강력하게 결합해 선순환 형태로 구동될 수 있도록 연구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변화된 엔데믹 상황에 맞춘 조직문화 개선

코로나19 대유행이 종료되고 엔데믹 상황이 전망되지만 여전히 여러 가지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세계 경제 침체 상황은 병원 경영에 경고등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신환 창출과 고객만족 방안 등과 같은 병원에서 추구하는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교직원이 작은 것 하나라도 새로이 혁신하겠다는 의식을 가지고, 지금까지 익숙해 왔던 시스템들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코로나 상황으로 막혀있던 원내 소통이 더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부서와 부서, 구성원과 구성원 사이의 존중과 배려, 그리고 발전적인 소통이 조직문화의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으로 이어져야 한다.


송영구 원장은 “토끼는 평소에 굴을 세 개 만들어 둔다는 ‘토영삼굴(兎營三窟)‘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축적된 경험과 예리한 미래 예측 능력을 바탕으로 언제 닥칠지 모를 위기와 위험을 대비한다는 의미이다. 우리 병원도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면서 언제라도 닥칠 수 있는 어려움에 대비해 지혜롭게 헤쳐갈 수 있는 활로를 평소 개척해 두고, 언제든지 모든 교직원의 하나 된 마음을 모아 토끼처럼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 나가도록 해야 한다. 그 모든 과정을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의료원…스스로 도약하는 2023년 추진

이화의료원 유경하 의료원장은“이화의료원이 근접한 거리의 두 병원이라는 악재를 딛고 양 병원이 각각 우뚝 그 위치를 견고하게 한 덕분에 2022년 12월을 의료원 개원 이래 최고 실적으로 마감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도약하는 2023년 이화의료원의 청사진을 그려본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추진할 주요 추진과제는 다음과 같다.


▲이대목동병원…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 유지

올해 30주년을 맞는 이대목동병원은 동대문병원과의 통합, 서울병원의 개원 등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이제 오롯이 이대목동병원 만을 위한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외래 활성화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도 한다는 것이다.

외래 진료와 관련된 채혈실, 주사실, 병리검사실, 영상촬영실 등을 환자에 좀 더 편리하도록 리모델링 중이고, 주차장은 더 큰 프로젝트로 계획되어 있다.

여기에 최근 외래 만족도 조사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병원은 최근 용적율 상향조정으로 30주년을 맞아 재구조화될 밑그림이 만들어진다.


▲이대서울병원…800병상 이상 규모로 확대

이대서울병원은 개원 4년차를 맞아 800병상 이상 규모로 확대한다.

규모의 확장과 더불어 이대서울병원 만이 가지고 있는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해내는 진료의 강점을 살린 이대혈관병원 개원도 앞두고 있다.

필수의료과의 교수 모두가 병원에 24시간 상주하는 병원, 부동의 전국 1위의 응급의료센터가 있는 병원 등을 모두 모은 이대혈관병원의 탄생은 앞으로 이대서울병원의 더 큰 도약을 위한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기대이다.

상급종합병원의 자격기준에 시설은 이미 충족되어있기 때문에 진료와 교육 기준을 빠르게 달성한다면 한 단계 빠른 상급종합병원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경하 의료원장은 “행복한 일터 만들기의 올해 키워드는 건-강- 이었으면 좋겠다. 한번 더 내 건강을 체크하고, 건강을 유지하고,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일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 직원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등 노와 사가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위해 함께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분당제생병원…‘긍정의 마음가짐’ 강조

정윤철 분당제생병원장은 “그동안 우리 병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병원보다도 더 큰 피해를 입었다”며, “이 와중에도 우리 병원은 2021년 개원 이래 최초로 흑자를 이루어 냈다. 이것은 우리가 한마음으로 단결하여 누구 할 것 없이 모두가 솔선수범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2023년에도 대내외적 상황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장 강조하는 것은 ‘긍정의 마음가짐’이다.

정윤철 원장은 “하면 된다. 조금만 더 노력하고 남의 일에 참견할 것이 아니라 내가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한다면 우리도 더 발전하고 최고의 직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새로운 전산시스템이 더 안정화되고, 장례식장 관련 수익 개선, 신관 증축이 완료되면서 건강증진센터 등도 더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

또 외래진료 시간조정, 예약시스템 변경, 콜센터 증원 등 작년에 이미 시행을 시작한 사업들도 올해 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정 원장은 “올해 한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한번 해 봅시다. 우리도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 한 해가 다 마무리되었을 때 뿌듯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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