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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산부인과의 모든 것]‘무통분만’ 원리와 주요특징은? 사전 상담 중요
  • 기사등록 2022-11-24 14: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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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순위 중에서 출산의 고통은 신체가 불에 탈 때, 신체가 절단될 때의 다음을 잇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여러모로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 속에서 출산을 하게 되는데, 이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무통주사’가 산모들의 부담을 상대적으로 덜어주고 있다.


◆무통주사=무통천국?

산모들 사이에서는 진통이 지옥이라면 무통은 천국, 즉 ‘무통천국’ 이라는 말이 있다.


분만 시 사용되는 무통주사는 경막 외 공간에 아주 가느다란 카테터 관을 삽입하여 진통제를 주입하게 된다.


자궁이 수축이 되면서 나타나는 질과 회음부 통증을 비롯한 진통을 전반적으로 억제한다.


일반적인 마취 주사가 아니라 허리 부분에 경막외마취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통증 경감 효과가 우수하다는 특징이 있다.


제천 연세미즈산부인과 김병욱(대한산부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일반적으로 통증이 있으면 온 몸은 경직되고 근육이 긴장되기 마련인데, 무통주사는 분만 시 근육 이완이 가능해 자궁경부를 보다 부드럽게 하여 분만 시간 단축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연분만 시 회음부 절개가 이루어질 수가 있는데 무통주사를 맞고 출산을 하면 절개한 회음부를 꿰맬 때 고통도 감소가 된다. 출산 과정에서 자궁 혈류 감소와 자궁 수축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무통주사 우려나 의심이?

간혹 무통주사의 약물 성분이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하지만 이는 혈관 마취가 아니기 때문에 약물이 혈액에 흡수되지 않으며, 출산 시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김병욱 원장은 “무통주사에 대한 우려나 의심으로 인해서 통증을 억지로 참고 출산을 감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이러한 것이 오히려 아기에게 스트레스로 작용을 할 수 있는 만큼 무통주사를 피해서 생기는 문제도 고려를 해야 한다. 다만 산모에 따라서는 무통주사를 맞고도 통증의 확연한 경감 효과가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주사를 너무 일찍 맞게 되면 진통이 최고조에 달할 때 마취 효과가 들지 않아 통증을 온전히 느끼기도 한다.


산모에 따라서 출산 시 힘주기가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분만 시간이 다소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무통분만시 주의사항은?

신체적인 통증과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서 무통분만을 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무분별하게 진행해서는 안된다.


혈압을 떨어트릴 수 있는 만큼 저혈압 환자, 혈소판 수치가 낮은 이들은 진행을 하기가 어렵다.


디스크, 척추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어도 권장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무통분만은 반드시 마취과전문의만 시행을 해야 하는 만큼 언제 어느 때나 의료진이 상주하는 병원인지를 확인하고, 능동적으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병욱 원장은 “무통주사는 산모들이 출산 시 느끼는 신체적인 통증을 완화하면서 심리적인 긴장감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마취과전문의가 진행해야 하는 만큼 병원 선택 시 이러한 부분을 보아야 한다.”며, “모든 산모에게 무통주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므로 출산 계획 시 의료진과 사전에 상의를 한 뒤에 안전한 분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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