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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뇌졸중학회 2022년 국제학술대회서 ‘이동식 뇌졸중집중치료실’ 필요성 조명 - 국내 뇌졸중 환자들 골든타임 내 뇌졸중 치료 효과 기대
  • 기사등록 2022-11-22 0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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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뇌졸중집중치료실(mobile stroke unit)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도 눈길을 모았다. 


대한뇌졸중학회(회장 울산의대 권순억, 이사장 서울의대 배희준)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STROKE UPDATE 2022 & 2nd Australian-Korean Joint Stroke Congress, 이하 ICSU)에서 이같은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DNJTS 10일 ICSU 기조강연에서 호주 로얄 멜버른 병원의 Stephen M. Davis 교수는 '병원 전단계 뇌졸중 치료의 현재와 미래’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이동식 뇌졸중집중치료실의 치료효과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동식 뇌졸중집중치료실은 내부에 이동식 CT, 현장에서 신속 혈액검사가 가능한 장비, 급성기 뇌경색 치료약물인 정맥내혈전용해제를 비롯한 다양한 약물이 탑재되고, 전문의료진이 탑승해 뇌졸중 환자를 진단하고 급성기 치료를 진행할 수 있게 하는 특수 구급차이다. 


뇌졸중 의심 환자는 이동식 뇌졸중집중치료실에서 이동식 CT를 시행하여 뇌경색과 뇌출혈을 진단받을 수 있으며, 뇌혈관 촬영을 동시에 시행하여 주요 뇌동맥 폐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뇌경색 환자의 경우 즉시 정맥내혈전용해술이 가능하므로 골든타임 내 치료를 빠르게 받을 수 있다. 


이동식 뇌졸중집중치료실은 여러 연구(PHANTOM-S, B_PROUD, BEST-MSU 등)를 통해 급성기 환자 치료와 예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미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이동식 뇌졸중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 증상 발생 1시간 안에 정맥내혈전용해제 치료를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10배 증가했고,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 동맥내혈전제거술을 받은 환자 비율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치료 효과는 환자들의 예후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었으며, 3개월째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되는 환자 비율을 2.4배 증가시켰다.


이동식 집중치료실은 2008년 독일에서 먼저 설치됐고, 현재 미국, 호주, 유럽에서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최근 인도와 태국이 운영을 시작했다. 각 설치비용은 약 10억 내외 정도이고 연간 운영비용은 10억원 내외이다. 


이동식 집중치료실로 인한 치료 효과는 3시간 이내 정맥내혈전용해술을 시행한 것과 비슷한 정도로 알려져 있고, 비용효과성도 충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대한뇌졸중학회 배희준 이사장은 “올해 발표된 심평원의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를 보면 이전 평가 결과 대비 뇌졸중 환자들의 병원 방문시간은 전차수 대비 17분 이상 증가했으며, 4.5시간 이내 정맥내혈전용해제 투여율은 7% 감소하여 국내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골든타임 내 치료가 퇴보하고 있다”며, “뇌졸중은 적정 시간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급격히 달라지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급성기 치료가 퇴보되고 있어 치료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이동식 뇌졸중집중치료실은 뇌졸중 환자의 골든타임 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중에 하나이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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