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산업계, 호흡기 질환 재활 치료 연구 개발 추진…롱코비드에 독감까지

의료∙산업계, 호흡기 질환 재활 치료 연구 개발 추진…롱코비드에 독감까지 - 디지털 치료기기, 호흡기 재활 클리닉 등 호흡기 재활 치료 연구 개발 활발

코로나19가 완연한 감소세지만 여전히 롱코비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이어지면서 독감 유행주의보까지 발령되면서 호흡기 질환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료∙산업계에서는 관련 연구 및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디지털 치료기기부터 운동 가이드, 가정용 의료기기, 호흡기 재활 클리닉까지 환자의 상태와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재활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 호흡기 질환 디지털 치료기기(DTx) ‘레드필 숨튼’ 개발

라이프시맨틱스 ‘레드필 숨튼’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호흡기 질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처방형 디지털 치료기기다.

운동 강도에 따른 환자 상태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맞춤 프로그램으로 환자의 재활 이행 이력과 증상 기록을 의료진에게 보내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며 의료진은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 호전과 급성 악화를 살필 수 있다.

레드필 숨튼은 지난 2021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확증 임상 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보라매병원 등의 상급종합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임상 완료 후 내년 상반기 본격적 상용화를 예상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레드필 숨튼의 상용화가 확정되는 시기에 맞춰 빠르게 글로벌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미국에서는 FDA 인허가를 위한 임상 시험을 추진 중이며, 향후 인도, 중국으로 무대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 롱코비드 증상 개선 위한 ‘숨운동 서비스’ 출시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헬스케어와 롱코비드 극복에 도움이 되기 위해 ‘숨운동 서비스’를 선보였다.

‘숨운동 서비스’는 ‘코로나 19, 잘 쉬고, 잘 쉬자’라는 슬로건 하에 후유증으로 알려진 기침, 가래, 만성피로 등의 증상을 가벼운 호흡운동으로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침 및 가래 해소를 위한 운동, 피로회복을 위한 운동 등 총 4개로 구성되어 있다.

‘숨운동 서비스’는 모바일 및 PC 홈페이지나 카카오톡 더보기탭의 카카오 나우, 카카오 채널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브레싱스, 폐 건강을 위한 홈 헬스케어 의료기기 ‘불로M’

브레싱스 폐 건강 측정 장치 ‘불로 M(BULO M)’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체온계처럼 간편하게 폐 기능 검사를 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기기에 호흡을 불어넣으면 폐 상태가 정상인지 아닌지, 폐활량은 얼마나 되는지를 자동 분석해 앱을 통해 사용자에게 즉각적으로 알려준다.

불로 M은 식약처의 2등급 의료기기 승인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았고, 국내의 다양한 대학병원들과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흉부학회(ATS)·유럽호흡기학회(ERS) 표준파형테스트에서 97% 이상 높은 정확도를 인정받았으며, 의학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질병여부 등을 직접적으로 알려준다.

불로 M은 올해 11월 출시될 예정이다.

◆인천성모병원, 호흡재활 전문 의료진·치료사 협업으로 환자별 맞춤치료 제공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6월 ‘호흡재활 클리닉’을 개설했다. 호흡재활 클리닉은 전문 의료진과 치료사의 협업으로 환자들에게 맞춤 재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호흡곤란 증상 완화 ▲운동 능력 향상 ▲삶의 질 향상 ▲폐기능 악화 예방 ▲호흡곤란 악화 및 재입원 예방을 통해 장기적으로 환자의 건강 증진 상태 유지와 이전의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지원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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