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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알코올관련 질환 전체 사망자 수, 인구 10만명당 사망률 첫 10명대 돌파 - 민간·공공부문 알코올중독치료 지원 필요
  • 기사등록 2022-10-11 22: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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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알코올관련 질환 전체 사망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처음으로 10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20년의 알코올관련 질환 전체 사망자 수는 5,155명으로 이같이 나타났다. 

2006년 이래 매년 8.8명∼9.6명을 유지해 오다 2020년에 처음으로 10명대를 돌파한 것이다.


◆알코올관련 질환 사망률

알코올관련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주로 알코올성 간질환과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에서 비롯됐다.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2020년의 경우 3,941건으로, 전체 알코올에 기인한 사망원인의 76.4%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한 것은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가 21.1%였다. 둘을 합치면 97.5%이다.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에 기인한 사망은 2020년의 경우 1,089명으로 2015년 이래 처음으로 1,000명대를 넘어섰다.


◆알코올에 기인한 사망률 증가한 대표적인 원인은?

이같은 상황이 된 이유에 대해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해국(의정부성모병원 교수)이사장은 ▲알코올 중독자에 대한 서비스 제공이 여타 질환에 비해 부족하다는 점,  ▲지역기반 서비스인 중독통합관리센터가 20만명 이상 지방자치단체 설치목표에도 불구하고 10년째 50개 수준이라는 점, ▲평균 직원수도 4명이 안되는 등 인력수준이 매우 열악하다는 점, ▲알코올 전문치료기관인 알코올 전문병원도 최근에 1곳이 폐원해 전국에 8곳밖에 안된다는 점, ▲음주폐해 및 알코올중독 치료지원에 대한 국가의 재정지원이 매우 미흡하다는 점 등의 문제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음주폐해 예방사업 예산은 2010년이래 14억원 수준을 맴돌고 있다.


◆개선방안 

이해국 이사장은 보건복지부내에 중독문제를 전담하는 정신건강관리과와 음주폐해예방업무를 담당하는 건강증진과의 업무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음주폐해 예방관리와 중독지원정책의 통합적인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민간과 공공의 알코올 중독치료 기능을 활성화 및 강화할 것을 개선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일차 의료기관 조기개입과 외래치료 활성화, 전문병원 지원 강화, 그리고 중독통합지원센터 설치 확대를 통한 지역사회기반 치료지원 인프라 강화도 꼽았다.


이 이사장은 특히 의료급여 비중이 높은 알코올 전문병원이 의료급여환자 진료시 전문병원관리료와 의료질평가지원금이 진료비 산정에서 제외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알코올 전문병원은 의료급여환자 진료 비중이 10%대에 불과한 다른 유형의 병원들과는 달리 30∼70%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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