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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정의학회 2022년도 추계학술대회 개최…약 1천명 참석, 주요 내용은? - 일차의료 질향상, 지역기반 환자중심 일차의료 모형 개발 연구 등
  • 기사등록 2022-10-06 08: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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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정의학회(회장 : 오한진 을지대병원 교수, 이사장 : 선우 성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우리 가족 주치의, 가정의와 함께’ 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심포지엄과 연수강좌, 워크숍, 세미나를 개최해 그동안의 연구결과들을 발표하고 최신 지견들을 공유했다. 

◆이번 학술대회 주요 내용 

이번 학술대회는 변화하는 미래 의료환경에 대비하고, 일차의료 발전을 위한 정책연구와 다양한 의료과제들을 심포지엄, 연수강좌, 세미나를 통해 심도 있게 다루었다. 

또 각 분야에서 다양한 일차의료 연구성과에 대한 발표와 일차의료 전문가로서의 가정의의 역할 모색, 가정의학 전공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개원의들을 위한 다양한 연수강좌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노인진료 전문가 양성을 위한 노인의학 core review 코스가 학술대회 기간동안 매일 개설됐다. 

약물시판조사연구회가 창립 25주년 기념으로 그간의 역사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 등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선우 성 이사장은 “일차의료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 가운데 질향상을 위한 일차의료 혁신 사례와 의의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지역기반 환자중심 일차의료 모형 개발 연구를 소개하는 등 미래 사회에 알맞은 국민건강을 위한 바람직한 일차의료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또 “의사의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기 위한 의학교육과 대한가정의학회에서 개발한 근거 기반 권고안인 ‘불필요한 진단과 치료를 줄이기 위한 현명한 선택(Choosing Wisely)’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이근미(영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학술이사는 “보건의료의 위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주치의의 역할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주치의 결핍으로 인한 건강문제와 세상을 바꾸는 주치의를 ‘주치의 결핍증’ 연수강좌에서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진행된 주요 프로그램 내용은 다음과 같다. 


◆9월 30일 주요 프로그램 

▲국내 실태조사 결과 발표 

일차의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사회적 요구에 맞는 의료인을 배출할 수 있도록 의과대학에서의 사회적 책무 실현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세미나를 준비하여, 국내외의 적용현황을 살펴보고 국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원격의료 경험 발표

COVID-19 pandemic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된 원격의료 현황을 업데이트하고, 서울특별시에서 시행한 일차의료에서의 원격의료 시행 경험과 보건소의 공공의료에서 시행한 원격의료 경험을 발표한다.


▲‘Choosing Wisely’ 개발 내용 소개 

대한가정의학회는 대한의학한림원에서 진행중인 '현명한 선택' 캠페인에 동참하여, 근거에 기반한 권고안인 ‘불필요한 진단과 치료를 줄이기 위한 현명한 선택(Choosing Wisely)’을 개발했다. 

이에 대한 개발 과정과 최종 권고안 내용을 소개하고 근거중심의학 진료의 개념과 실제에 대해 알아보는 세미나도 진행됐다. 


▲지필 및 CPX 시행 관련 세미나 

대한가정의학회에서는 그간의 노력으로 성과를 바탕으로 한 전공의 수련과정을 마련하고, 수련 중 형성평가와 총괄평가 체계를 구축하여 전공의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였는데, 이번 학술대회에서 지필 및 CPX(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임상술기) 시험의 시행과 피드백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한다. 


◆10월 1일 주요 프로그램  

▲최신 일차의료 연구 성과 공유, 토론 

총 14편의 전공의/전문의 구연 연제발표와 138편의 포스터 발표가 마련돼 최신 일차의료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또 검진/예방관리, 노인건강, 정신건강, 생활습관(금연, 비만 등), 만성질환병 관리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담은 임상역량 강의와 일차진료에서 많이 사용되는 국소 통증 주사요법의 현장 강의를 통해 일차의료 진료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전공의 윤리교육

가정의학과 모든 전공의의 윤리의식 향상과 실천을 위해 시행해 온 전공의 윤리교육이 진행됐다.

또 전공의들이 직접 연자가 되어 일차의료 관련 주요 이슈들을 발표하고 ‘전공의 명강사’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미래의 일차의료 의사들을 위한 뜻깊은 시간도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노인의학 특강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스위스 제네바 대학 노인의학 JP Michel(Geriatric medicine, Geneva university) 교수를 초청해 ‘노인 의료에서 질병 개념의 종말; 기능과 맞춤의료의 시대’ 세션도 마련해 맞춤의료 시대에 노인진료에 대한 강의와 토의도 진행됐다.


◆10월 2일 주요 프로그램 

▲가정의학과 매력찾기 페스티발 준비 

전국 의과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공모를 하여 진행한 ‘가정의학과 매력찾기 페스티발’이 진행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 페스티발은 △주치의제도와 가정의학의 역할, △우리나라 의료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의과대학에서 일차의료 교육방안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근미 학술이사는 “이번 페스티발에 총 10개팀이 지원해 공정한 심사를 통해 6개팀이 결선에 진출했다”며, “의대생들의 높은 참여와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눈길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선우 성 이사장은 “이 세션은 의대생들에게 가정의학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가정의학과 일차의료 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가정의학과 선배들과의 대화

‘가정의학과 선배들과의 대화’ 세션을 통해 각계 각층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정의학과 선배들이 가정의학과 후배들과 의대생들이 나아갈 길에 대해 정보를 교류하고 격려해주는 자리고 마련됐다.


▲다문화사회 가족건강주치의를 위한 세미나

사회적 건강취약계층으로 이행하기 쉬운 다문화사회 및 다문화가족을 가족주치의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지원체계의 실제를 살펴보고, 다문화가족건강 주치의로서의 가정의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해 관심을 모았다.


▲정책위원회 세미나

각 정계 인사들을 초청해 커뮤니티 케어와 가정의학의 역할 및 지역사회에서의 커뮤니티 케어 경험에 대해 공유하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환자중심 일차의료의원의 정의와 필요성을 소개하고, 환자중심의 다학제 팀기반 일차의료 모형 및 운영방안, 일차의료 중심의 지역자원 연계 및 조정 방안, 환자중심 일차의료의원을 위한 지불체계 개편방안, 인력의 교육 및 양성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선우 성 이사장은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학회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진료의 최일선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묵묵히 매진하고 있는 가정의학회 회원들의 교육, 수련 진료 등 모든 영역에 도움을 주고, 가장 중요한 필수의료 중의 하나인 일차의료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방법에 대하여 같이 공부하고 고민하는 좋은 학문의 장으로 꾸몄다”며, “알찬 연수강좌, 워크숍, 토론 등을 통해 가족주치의로서의 일차의료 정책과 발전 방향에 대한 진지한 노력을 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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